[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국가자격을 가진 관광통역안내사가 '조선은 중국의 속국'이라는 취지의 안내를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한국관광공사 국정감사 자리에서 이 같은 발언이 담긴 언론 보도를 공개했다.

해당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일부 관광통역안내사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조선은 대대로 중화민족의 속국이었다"는 안내를 했다.
또한 '임진왜란'에 대해서는 '조선은 자기 아버지 나라로 여기는 중국을, 일본이 치러 가는 것을 막기 위해 저항한 것'이라는 취지의 설명도 했다. 아울러 중국의 한국 전쟁 참전에 대해서는 '침략이 아닌 구원'이라 표현한 사례도 확인됐다.
정 의원은 이러한 사례를 언급하며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에게 "이렇게 얘기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질타했다. 이에 박 사장은 "정상이 아니다"고 답했다.
이어 정 의원은 경복궁에서 이뤄진 중국어권 관광 해설 261건 중 약 10%에 해당하는 26건이 부적정한 관광 해설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자료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국가 자격을 얻은 정식 관광 통력 안내사들이 이렇게 얘기하고 다녔다"며 "관광공사는 실태조사와 점검 계획이 없고 안내사 교육 이수 정보도 관리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중국어권 관광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잘못된 역사 해설이 반복되면 국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런 발언들이 계속 반복되면 본국에 돌아가 증폭이 될 수밖에 없다"고도 말했다.
박 사장은 이 같은 지적에 "관광통역안내사가 4만 2000명이라 교육 이력까지 관리하지 못한 것은 현실이다.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에서도 별도 교육을 하고 있으나 해당 교육 이수 기록이 (관광공사와) 연결이 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사소한 문제가 아니고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덧붙인 박 사장은 "교육 이력 같은 것들을 관리 DB에 넣고 관리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