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삼성전자가 동남아에서 인공지능(AI) 가전과 기업간거래(B2B) 공조 사업 확대에 나섰다.
냉장고의 식재료 관리부터 대형 건물의 냉방·에너지 관리까지 가정과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14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동남아 가전 테크세미나 '더 브리프'를 개최했다. 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동남아 국가의 주요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했다.
행사는 지난 8월 하노이 PVI 타워에 개관한 '비즈니스 익스피리언스 스튜디오(BES)'에서 진행됐다. 삼성전자의 제품과 솔루션을 상업시설 형태로 구현한 전시공간이다.
삼성전자는 냉장고에 탑재된 카메라로 식재료의 입출고 현황을 확인하는 'AI 비전' 기능을 시연했다.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를 데이터베이스에 자동 저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구매가 필요한 식재료를 알려준다.
한 주간 식재료 사용 내역을 분석해 보고서로 제공하는 '푸드노트', 냉장고 속 식재료를 바탕으로 요리를 추천하는 '오늘 뭐 먹지?' 기능도 소개했다.
제품 관리 서비스로는 전문 상담사가 원격으로 기기 상태를 분석하고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가전제품 원격지원(HRM)'을 선보였다. 와이파이 탑재 제품에 최대 7년간 무상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지원하는 서비스도 소개했다.
공조 분야에서는 고온 다습한 동남아 기후와 사용 환경을 반영한 제품을 전시했다. 가정용 '비스포크 AI 무풍콤보 프로 벽걸이' 에어컨은 냉기 방향을 조절하는 '모션 블레이드'와 사용자 위치·활동량·부재를 감지하는 '모션 레이더 센서'를 갖췄다.
호텔과 사무실 등 대형 건물용으로는 시스템에어컨 실외기 'DVM S2'와 무풍 천장형 실내기를 선보였다. B2B 통합 제어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로 에어컨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연결하고, 여러 사업장의 기기 상태와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기능도 시연했다.
김창업 삼성전자 동남아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 뉴스룸 기고문에서 올해 동남아·오세아니아 권역 B2B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권역 냉난방공조(HVAC) 사업의 B2B 매출 비중은 2021년 29%에서 올해 50% 이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주요 수주 사례로는 베트남 호치민·하노이 주거단지 6000여 세대, 태국 푸켓 쉐라톤 나이한 호텔, 호주 대형 주거시설 등을 제시했다.
이상직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AI 기술과 연결성을 기반으로 동남아 고객과 B2B 파트너 모두에게 실질적인 가치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