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기택 기자] 전북 군산시가 근대항구도시를 넘어 2천 년 전 마한시대까지 지역 역사의 스펙트럼을 넓히며 고대 역사적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군산시는 13일 국립군산대학교 박물관, 인문도시센터와 공동으로 국립군산대 황룡문화관 노판순홀에서 ‘군산 미룡동 고분군의 위상과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마한시대 무덤 유적인 ‘군산 미룡동 고분군’을 통해 고대 군산의 역사적 위상과 해양문화적 특성을 새롭게 조명하고, 향후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학술적 기반을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미룡동 고분군은 당시 군산에 거주했던 마한 세력의 생활상과 사회구조는 물론, 해양문화를 바탕으로 주변 지역과 교류하며 성장한 과정을 보여주는 핵심 유적으로 꼽힌다.
이날 대회에서는 △군산 미룡동 고분군 조사 성과 △묘제 검토와 비교 △묘역 전개와 토기 문화의 변화 △문헌 기록으로 본 고대 군산지역의 이해 △국가유산 지정 전략과 활용 방안 등 5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참석한 전문가들은 발굴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한 명칭 정비와 국가유산 지정의 필요성을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특히 2022년 개정된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전북지역이 마한역사문화권에 포함된 만큼, 국가 정책과 연계한 보존·정비 사업 추진의 당위성도 힘을 받게 됐다.
군산시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제기된 학술적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유산 지정을 위한 근거를 보강하는 한편, 고대역사 교육·전시·체험 콘텐츠 등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용진 군산시 문화예술과장은 “군산은 근대항구도시 이전부터 오랜 역사를 이어온 문화도시”라며 “미룡동 고분군의 국가유산 지정과 체계적인 보존·활용을 통해 군산의 역사적 정체성을 풍부히 하고 미래세대에 소중한 유산을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임기택 기자(limgt745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