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기지국 활용 무인 차량 이송 기술로 글로벌 5G 혁신상 수상

SKT, AI 기지국 활용 무인 차량 이송 기술로 글로벌 5G 혁신상 수상

오스트리아 '네트워크 엑스 어워드'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선정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SK텔레콤은 1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네트워크 엑스(Network X) 어워드'에서 통신 네트워크의 인공지능 전환(AX)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 부문을 수상했다.

사진은 나민수 SKT Biz Tech팀 매니저(왼쪽)와 신홍석 유선 Tech팀 매니저 [사진=SKT]

 

네트워크 엑스는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미디어·리서치 기업 인포마(Informa)가 주관하는 유·무선 통신 네트워크 분야 국제 행사다. 100명 이상의 전문 연사와 1000개 이상의 글로벌 통신사·대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하며 올해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SK텔레콤은 'AI-RAN 기반 완성차 무인 자율 이송(AVM)' 기술로 '가장 혁신적인 5G 통신 서비스(Most Innovative 5G Communication Service)' 부문을 수상했다.

 

해당 부문은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비스 가치와 사업 모델을 제시한 통신 서비스에 주어지는 상이다. SK텔레콤은 AI-RAN이 현장의 차량을 직접 인지하고 제어하는 새로운 유형의 통신 서비스를 구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AI-RAN은 통신 서비스와 AI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네트워크 인프라다. SK텔레콤은 AI-RAN 기지국을 개발·실증해 AI 서비스를 함께 처리하는 상황에서도 통신 품질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AVM은 차량을 이송하고 정렬하는 작업을 지능형 네트워크 기반으로 수행하는 서비스다. 현장에 설치된 라이다(LiDAR) 센서가 포인트 클라우드 데이터를 보내면 AI-RAN 기지국이 실시간으로 디지털 트윈을 구성한다.

 

이어 충돌 없는 이동 경로를 계산해 완성차에 주행 명령을 내린다. 자율주행 기능이 없는 일반 차량도 모듈과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무인 이송이 가능하다.

 

포인트 클라우드는 라이다 센서가 측정한 수많은 점의 3차원 좌표 집합이다. 사물의 형태와 위치를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이터다.

 

서비스 실증은 실제 주차 시설에서 자율 발레파킹을 시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센서 데이터 수집부터 AI 판단과 주행 명령 전달까지 모든 과정이 무인 차량 제어에 필요한 요구 시간 안에 완료됐다. 시연 차량은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 주차를 마쳤다.

 

AVM은 사람이 직접 운전해 옮기던 완성차 이송 작업을 무인 시스템으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실증을 통해 최신 자율주행차에 국한됐던 자동화 범위를 일반 차량과 로봇으로 확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네트워크가 현장 전체를 파악하고 이동 경로를 조율하기 때문에 좁은 통로에서 차량이 몰려 발생하는 정체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

 

기술이 상용화되면 통신사는 기존 5G 인프라를 활용해 다수 차량을 관제할 수 있다. 관제 규모에 따른 구독형 수익 모델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은 '하이퍼 AI(Hyper-AI) 네트워크 기반 조성' 국책과제를 통해 2027년 국내 완성차 공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하고 실제 산업 환경에서 실증할 예정이다.

 

향후 항만과 공항 등 대규모 물류 현장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5G 단독모드(SA) 진화와 6G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류탁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담당은 "이번 수상은 AI를 5G 서비스에 적용한 SKT의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은 성과"라며 "AI-RAN 기반 피지컬 AI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나아가 자율 네트워크로의 진화를 가속화해 고객과 산업 현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