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물가 상승세가 다른 품목으로도 번지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전망이 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7% 올랐다. 시장 전망치인 3.6%를 웃도는 수준이다. 전월 대비로는 0.6% 상승해 지난 4월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물가 상승을 부추긴 것은 에너지 가격이다. 9월 휘발유 가격은 전월보다 9.1% 올라 전체 CPI 상승분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년 대비로는 34.2% 뛰었다. 연료유 가격도 전월 대비 15.3%, 전년 대비 74.2% 상승했다.
에너지 외 품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항공료는 전월보다 1.2%, 중고차·트럭은 0.7%, 교육비는 0.6%, 의류는 0.3% 올랐다.
예상보다 높은 물가 지표에 미국 국채 금리도 뛰었다. 미 동부시간 오전 9시 28분 기준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0.087%포인트(p) 오른 연 5.304%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0.123%p 상승한 연 4.916%를 나타냈다.
연준 추가 금리 인상 전망도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이 반영한 10월 금리 인상 확률은 전날 22.1%에서 51.5%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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