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美 앤디 김 상원의원 만나 반도체 협력 논의

최태원, 美 앤디 김 상원의원 만나 반도체 협력 논의

앤디 김 "SK 美 투자, 한미 경제협력 훌륭한 사례"⋯반도체·인재 양성 기대
유정준 SK하이닉스 부회장 동석⋯뉴저지 혁신 프로젝트 협력 주목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과 만나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인재 양성 등 한미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페이스북]

SK그룹이 미국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현지 정치권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회장 등 SK그룹 경영진과 회동한 사진을 공개하고 한미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 의원은 "SK그룹의 미국 투자는 한미 경제협력의 훌륭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뉴저지주에 혁신을 위한 '아인슈타인 회랑(Einstein Corridor)'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미국 내 반도체 생산과 인력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SK그룹과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인슈타인 회랑은 뉴저지주의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 등을 연결해 연구개발(R&D)과 창업, 첨단 제조업을 육성하는 경제발전 구상이다.

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의 페이스북 게시글. [사진=앤디 김 미국 뉴저지주 연방 상원의원 페이스북]

SK하이닉스가 미국 현지 생산시설 투자와 인재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협력 가능성이 주목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8월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서 약 38억7000만달러(약 5조2000억원)를 투자하는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 착공식을 개최했다.

2029년 하반기부터 현지 고객사에 차세대 HBM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며 퍼듀대학교와 첨단 패키징 기술 연구개발 및 인재 양성 협력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회동에는 SK그룹 내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유정준 SK하이닉스 부회장도 동석했다.

유 부회장은 북미 사업과 대외협력 분야에서 경험을 쌓은 인물로, 지난달 지주사 SK㈜에서 SK하이닉스로 소속을 옮겼다.

SK그룹은 유 부회장을 비롯한 전문경영인 부회장 3명을 SK하이닉스에 합류시켜 그룹 차원의 글로벌 사업 경험과 전략적 역량을 반도체 사업에 접목한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가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 라피엣에 짓는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조감도. [사진=SK하이닉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