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지역의 미래를 밝힌다. 마음껏 뛰어놀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부모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쌓는 특별한 축제가 경북 경산에서 열린다.
저출생이라는 무거운 현실 속에서 아이 한 명 한 명의 성장을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지겠다는 경북교육청과 경상북도의 의지가 축제의 이름으로 펼쳐진다.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경상북도(도지사 이철우)와 공동으로 오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나흘간 경산시 영남대학교 정문 축구장(박물관 옆)에서 '2026 경상북도 영유아대축제'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아이들의 빛나는 웃음, 함께 키우는 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만 2세 이상 미취학 영유아와 보호자에게 다양한 놀이와 교육적 체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경북교육청과 경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경북교육청이 주관한다.
교육과 보육의 경계를 허물고 모든 영유아에게 질 높은 교육·돌봄 환경을 제공하려는 유보통합 정책의 취지를 지역사회에 알리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축제는 영유아의 발달 특성과 흥미를 고려해 다섯 개 주제별 체험공간으로 구성된다.
'무대-웃음 탐험대'에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놀이-씽씽 탐험대'는 아이들이 몸으로 즐기는 활동공간이다.
에어바운스와 스포츠 챌린지 등 신체활동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영유아들이 마음껏 뛰어놀며 건강한 신체 발달과 협동심을 기를 수 있도록 한다.
'체험-상상 탐험대'에서는 아이들의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된다.
정해진 답을 찾는 학습보다 직접 만지고 탐색하며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놀이 중심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직업-안전 탐험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직업의 세계를 접하고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안전의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놀이를 통해 직업에 대한 관심을 넓히고 안전한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홍보-함께키움 탐험대'에서는 영유아 교육·보육 관련 정책과 정보를 공유한다.
학부모와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성장에 함께 참여하는 교육·보육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고, 유보통합 정책에 대한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이번 축제는 영유아의 안전과 관람 편의를 고려해 평일과 주말의 참여 대상을 구분한 점도 눈에 띈다.
평일인 29일과 30일에는 경북지역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아들이 교직원의 인솔 아래 현장체험학습 형태로 참여한다.
사전예약제와 현장 QR코드를 활용해 입장 절차를 간소화하고 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주말인 31일과 11월 1일에는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는 일반 영유아와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주말에도 사전예약과 현장 QR코드 체크인을 병행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경북교육청과 경북도는 이번 축제가 아이들에게는 놀이와 배움의 기회를, 부모에게는 자녀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육과 보육의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사회가 함께 아이를 키우는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보통합은 단순히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행정체계를 조정하는 문제를 넘어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 교직원 지원, 학부모의 신뢰 등 다양한 과제가 맞물린 정책이다.
이번 축제가 이러한 정책을 학부모에게 친숙하게 소개하는 자리가 될 수 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서는 축제 이후에도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교육·보육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이어져야 한다.
저출생 대응 역시 일회성 행사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구조적 과제다.
아이를 낳고 키우는 데 필요한 돌봄서비스와 교육환경, 양육 부담 경감 등 실질적인 지원이 함께 이뤄질 때 정책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축제가 경북의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뛰어놀며 배우는 즐거운 시간이 되고, 가족들에게는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경상북도와 긴밀히 협력해 유보통합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모든 아이가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교육·보육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상북도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경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가 아이들에게는 웃음을, 부모님들에게는 행복을 가져다주는 계기가 돼 경북의 저출생을 극복하는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