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정 600개로 불법 성영상물 840만건 올렸다…‘헤비업로더’ 2명 검거

계정 600개로 불법 성영상물 840만건 올렸다…‘헤비업로더’ 2명 검거

13개 웹하드서 9000만원 수익 혐의…1명 구속·해외 공범 적색수배 추진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타인 명의로 수백 개의 계정을 만들어 웹하드 사이트에 불법 성영상물 840만건을 유포하고 약 9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른바 ‘헤비업로더’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경찰청은 정보통신망법 위반과 사전자기록위작·행사 등의 혐의로 전문 헤비업로더 2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1명을 구속하고 나머지 1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타인 명의 아이핀 등 200여 개를 이용해 웹하드 계정 600여 개를 만든 뒤 불법 성영상물 약 840만건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충남경찰청 전경 [사진=충남경찰청]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같은 영상의 파일명만 바꾸는 프로그램을 사용해 국내 웹하드 사이트 13곳에 대량으로 게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용자가 게시물을 내려받을 때마다 적립되는 웹하드 포인트를 상품권으로 바꾼 뒤 다시 현금화하는 방식으로 약 9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수익을 추적해 약 7200만원에 대해 기소 전 추징보전 결정을 받아냈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범죄수익으로 의심되는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원의 결정을 받아 동결하는 조치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공범도 추적하고 있다. 인터폴 적색수배 등을 통해 신병을 확보한 뒤 국내로 송환한다는 방침이다.

불법 영상물의 추가 유포를 막기 위한 조치도 이뤄졌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이용한 13개 웹하드 업체에 범행 계정으로 올라온 게시물을 삭제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해당 사이트들은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타인 명의로 계정을 만들어 불법 성영상물을 올리더라도 수사를 통해 추적할 수 있다”며 “해외에 체류 중인 공범을 검거해 국내로 송환하고 남아 있는 범죄수익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내포=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