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미플라이' 아름답고 슬픈 그리움에 관하여⋯2029년 英진출 계획 [종합]

'렛미플라이' 아름답고 슬픈 그리움에 관하여⋯2029년 英진출 계획 [종합]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뮤지컬 '렛미플라이'가 2029년 영국 트라이아웃 공연을 목표로 세번째 시즌을 선보인다.

뮤지컬 '렛미플라이'는 1969년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던 청년 남원이 어느날 눈을 떠보니 70살의 모습으로 2020년에 도착해 있다는 독특한 시간여행 설정에서 시작된 창작 뮤지컬. 올해로 세번째 시즌을 맞았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프레스콜에 참석한 배우들 [사진=김양수 기자]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렛미플라이' 프레스콜에서 작가 겸 작사가 조민형은 "그리움이 이렇게까지 아름답고 슬프기까지 할까 싶었다"라면서 "그리움이 감동을 주고, 우리를 울게 하고, 또 나의 순간을 돌아보게 한다"라고 했다.

이어 "만드는 과정은 가족처럼 뭉쳐서 늘 재밌다. 그런 그리움은 시즌이 거듭할수록 커지고, 지금 팀에 대한 감사함도 커진다. 모든 배우들이 모든 장면을 진심으로 들여다보고 연기해줘서 감사하다. 이 시즌도 돌아보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덧붙였다.

'렛미플라이'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미래탐사에 나선 남원의 좌충우돌 시간여행을 통해 한사람이 살아온 시간과 사랑, 선택,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람의 소중함을 그린 작품이다. 배우 안재욱, 이희준, 오의식, 이형훈, 배해선, 윤공주, 김지현 등이 출연한다.

'렛미플라이'는 국내 세번째 시즌에 돌입함과 동시에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홍윤경 프로듀서는 "최근 대만과 홍콩에서 오리지널 투어 공연을 했고, 지난해와 올해 미국에서 쇼케이스, 전막 리딩 쇼케이스를 진행했다"며 "다음달 말엔 런던에서 2주간 워크샵을 하고 쇼케이스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글로벌 진출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이어 홍 프로듀서는 "처음부터 외국에 갖고 나가려는 야심으로 작품명을 영어로 지었다"면서 "현재는 각색 작업 중이다. 11월 영국 쇼케이스에 이어 2029년 초 영국 런던 트라이아웃 공연을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에는 초연부터 함께 해온 '원년 멤버'부터 새롭게 합류한 뉴페이스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청년 남원 역을 맡은 안지환은 "초연 당시엔 29세였다. 그때는 남원이 왜 우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6년이 흐른 지금은 이상하게 아름다움이 슬프다. 이제는 정서가 이해하게 됐다"라면서 "'렛미플라이'는 내 청춘이 많이 담긴 특별한 작품"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분 역으로 '렛미플라이'를 세 시즌 연속 참여 중인 홍지희는 "정분이 남원에게 '너는 훨훨 날아가'라고 말하는 대사가 생각난다. 마음 아프지만 진심이었을 것"이라며 "삼연에 이어 외국 공연까지 하는 걸 보면서, '렛미플라이'가 제목처럼 훨훨 날아오르면 좋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마음을 담아 이야기했다.

뮤지컬 렛미플라이 [사진=(유)렛미플라이]

노인 남원 역에는 배우 안재욱과 이희준이 새롭게 합류했다. 3년 만에 뮤지컬로 복귀한 안재욱은 "미소를 머금은채 눈물이 고이는 감정을 오래만에 경험했다"며 "관객 아닌 배우로, 무대에 직접 참여하고 싶었다"고 작품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이희준은 "그간 19금 작품을 많이 해 8살 아들에게 연기를 보여줄 기회가 없었다"라면서 "아들과 아들 친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라 너무 가슴이 벅차다"라고 특별한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렛미플라이'는 6일 개막했으며, 2027년 1월3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