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확대…최대 200명 선발

서울시, 공공기관 통합채용 확대…최대 200명 선발

시 산하 23개 공공기관 참여…교통공사는 제외
내년 상·하반기 연 2회 실시…3월 접수·4월 필기시험
NCS 5개 영역 통일…전산·전기 등 전공과목도 개편

서울시청 전경. [사진=김한빈 기자]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내년부터 산하 공공기관 통합채용 참여 기관을 기존 18곳에서 23곳으로 확대한다. 서울시설공단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 등 주요 공기업이 새로 참여하며, 내년 상반기에는 최대 20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2027년부터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상·하반기 연 2회 실시하고, 기관별로 달랐던 필기시험 과목도 일부 통일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하반기 처음 도입한 통합채용 제도를 확대해 취업 준비생의 시험 준비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내년 통합채용에는 서울시 산하 23개 공공기관(지방공기업 5곳+출연기관 등 18곳)이 참여한다. 특히 지방공기업 가운데 올해 하반기 통합채용에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만 참여했지만, 내년에는 서울시설공단과 SH, 서울에너지공사,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이 새로 합류한다. 서울교통공사는 통합채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연기관 등에서는 △서울의료원 △서울연구원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서울시복지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미래인재재단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 △서울특별시50플러스재단 △서울AI재단 △서울시120다산콜재단 △서울관광재단 △서울투자진흥재단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참여한다.

통합채용은 서울시가 참여 기관의 채용공고와 원서접수, 필기시험을 일괄 진행하는 방식이다.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인성검사 이후 서류전형과 면접시험, 최종합격자 결정은 각 기관이 맡는다.

내년 상반기 채용 규모는 150~200명 수준이다. 시는 3월 중 채용공고와 원서접수를 진행하고 4월 필기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은 5월 중 기관별로 진행되며, 최종합격자는 5~6월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기관별 채용 인원과 직렬, 응시자격 등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채용 조건과 시험과목을 내년 3월 발표하는 정식 공고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필기시험에서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직업기초능력평가의 출제 영역을 통일한다. 기존에는 기관별로 평가 영역이 달랐지만, 내년 상반기부터는 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자원관리·대인관계 등 5개 영역을 공통으로 적용한다.

전산과 전기 등 일부 직렬의 전공과목도 조정된다. 서울시설공단과 SH, 서울에너지공사,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등은 전기 직렬의 시험과목을 전기공학으로 통일한다. 전산 직렬 역시 관련 기관들이 전산학개론과 소프트웨어공학을 공통 출제 범위로 활용하도록 정비했다.

SH는 일부 행정·기술직 채용에서 지원자가 여러 전공과목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던 방식을 변경하고, 분야별로 채용 인원을 구분한다. 이에 따라 해당 직렬에 적용하던 조정점수제도 폐지한다.

다만 모든 직렬에 NCS 개편 내용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미화·보안 등 기초 직무소양 시험을 치르는 직렬은 별도 평가체계를 유지한다. 서울시는 하반기에도 일부 기관과 직렬을 대상으로 전공과목 통합을 추가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기관 통합채용은 올해 하반기 처음 도입됐다. 당초 시는 지난 3월 13일 18개 기관에서 약 100명을 선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나, 7월 31일 확정된 채용공고에서는 14개 기관이 참여해 총 110명을 선발하는 것으로 조정됐다.

김설희 서울시 재정기획관은 "내년에는 서울시 공공기관 통합채용을 확대 시행해 채용 절차의 공정성과 효율성을 한층 높이고, 모든 응시자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기회와 과정이 모두 공정한 채용 환경을 완성하기 위해 제도적 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