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아버지'로 불리는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상한다.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는 오는 15일 오전 11시 대전 롯데시티호텔에서 김 교수에게 과학기술혁신대상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난 30년간 HBM을 비롯해 고대역폭플래시(HBF), 고대역폭에스램(HBS) 등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기술을 연구하며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HBM의 핵심 개념과 기본 구조를 제안하고, 2009년 개발 과정에서 설계와 기술 검증에 참여했다. SK하이닉스가 2013년 12월 세계 최초로 HBM을 상용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교수는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하는 실리콘관통전극(TSV)과 3차원(3D) 반도체 적층, 하이브리드 본딩, 실리콘 인터포저 등 HBM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연구해 왔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쌓아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인 메모리 반도체다. 인공지능(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대용량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어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이건선 대전광역시 개발위원회 회장은 "김 교수는 세계 반도체 산업의 판도를 바꾸는 혁신 기술을 선도하며 과학연구도시 대전의 위상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HBM은 AI 시대를 움직이는 핵심 인프라 중 하나"라며 "대한민국이 메모리와 AI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차세대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