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교 국방 AI 거점 가동 맞춰 민·관·군 기술협력 지원

경기도, 판교 국방 AI 거점 가동 맞춰 민·관·군 기술협력 지원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판교에 들어선 국방 인공지능 전환(AX) 거점을 중심으로 도내 첨단기업과 군을 잇는 기술협력 기반 마련에 나선다.

로봇과 자율주행, 반도체 등 판교의 산업 역량을 국방 분야 연구개발과 실증에 접목해 민간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주형철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12일 성남시 판교 경기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국방 AX 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거점 출범을 축하하고, 경기도의 피지컬 AI 산업 육성 정책과 연계한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하정우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 대학 및 기업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국방 AX 거점은 군이 보유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활용하면서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AI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는 공간이다.

전국 5개 특화 거점 가운데 판교 육군 AX 거점이 처음 문을 열었으며, 아주대학교가 공동 연구개발을 주관한다.

판교 거점은 특히 로봇 등 물리적 환경에서 인식과 판단, 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에 초점을 맞춘다.

가상 전장환경을 구축하고 로봇과 AI 모델을 학습·검증하는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외부 유출을 제한한 상태에서 인가된 참여자가 국방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안심존’과 GPU 등 연구 인프라도 갖춰 기업들의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에 집적된 로봇·자율주행·반도체·클라우드 기업과 국방 AX 거점의 연계에 주목하고 있다. 민간기업이 보유한 기술을 군의 실제 수요에 맞춰 시험하고,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한다는 취지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국방부와 육군, 거점 운영기관 등과 협력해 도내 AI·로봇 기업의 국방 분야 참여 기회를 넓히고, 피지컬 AI 연구개발과 실증을 지역 산업 인프라와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실증 기술의 민간 분야 활용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망도 강화할 계획이다.

도는 피지컬 AI 확산센터 조성 등 기존 산업 육성 정책과 판교 거점의 연구·실증 기능을 연결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국방 분야에서 검증된 기술을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동시에 민간의 혁신 기술을 국방 분야에 다시 적용하는 협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주형철 경제부지사는 “판교는 경기도가 육성해 온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민간의 AI 기술과 국방 수요를 연결할 최적의 거점”이라며 “국방 AX 거점이 기술개발과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도록 지원하고 국방과 민간 산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는 판교 거점을 시작으로 용산 합동참모본부, 대전 육군, 부산 해군·해병대, 양재 공군 등 5개 거점을 순차적으로 운영해 산·학·군 협력 기반의 국방 AI 전환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