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가 작은 콘서트홀로”…대구 북구 청년들이 만드는 가을 영화음악회

“우리 동네가 작은 콘서트홀로”…대구 북구 청년들이 만드는 가을 영화음악회

22일 복현 어울림센터서 무료 공연…청년 기획팀 ‘어연히’가 직접 준비
지브리 OST부터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까지…선착순 30명 모집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깊어가는 가을, 대구 북구 복현동의 마을 공간이 청년과 주민들이 함께 음악을 나누는 작은 콘서트홀로 변신한다.

대구 북구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 복현 어울림센터 서관 4층 다목적홀에서 ‘복현 어울림센터 영화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복현 어울림센터 영화음악회’ 포스터 [사진=북구청]

이번 음악회는 청년꿈드림지원센터의 청년정책플랫폼 ‘우문현답(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 참여팀인 ‘어연히’가 직접 기획했다.

청년들이 지역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주민들에게 문화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연이 열리는 복현 어울림센터는 도시재생사업 ‘피란민촌의 재탄생, 어울림 마을 福현’을 통해 조성된 주민 교류 공간이다.

도시재생으로 마련된 공간을 단순한 시설에 머물게 하지 않고 청년과 주민이 함께 사용하는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취지다.

이날 공연에서는 애니메이션 영화의 감성을 담은 지브리 OST ‘인생의 회전목마’를 비롯해 가을의 정취를 전하는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등 친숙한 명곡들이 연주될 예정이다.

청년들이 기획한 음악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의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연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다만 좌석이 한정돼 있어 사전 신청을 통해 선착순 30명만 모집한다.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청년꿈드림지원센터 홈페이지에 게시된 신청 링크나 행사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청년들의 아이디어가 실제 지역 문화행사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특히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공간에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채워 넣는 일은 시설 조성 이후의 활용도를 높이는 중요한 과제다.

이근수 북구청장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한 이번 음악회가 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 어울리며 마을 공간을 새롭게 경험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