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호스피스 환자 작품전 개최…‘삶의 밑그림, 나의 색칠법’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호스피스 환자 작품전 개최…‘삶의 밑그림, 나의 색칠법’

38년간 화랑 운영한 유용덕 씨 작품 전시…색칠로 전하는 삶의 의미와 위로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이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 입원 환자의 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특별 전시회를 마련했다.

의정부병원은 오는 18일까지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과 본관 1층 로비에서 입원 환자 유용덕 씨의 색칠 작품 전시회 ‘삶의 밑그림, 나의 색칠법’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 시작된 이번 전시는 환자와 가족에게 위로를 전하고 병원 방문객과 의료진이 작품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시 주인공인 유 씨는 38년간 화랑을 운영한 뒤 은퇴했으며 이후 노인주간보호센터에서 색칠 활동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새롭게 발견했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전경 [사진=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그는 완성한 작품을 주변 사람들과 나누며 예술 활동을 이어왔고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에 입원한 이후에도 꾸준히 색칠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번 전시에는 유 씨가 일상에서 완성한 작품을 비롯해 병동 입원 중 제작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특히 투병 중에도 색칠 활동을 지속하며 완성한 작품들은 예술을 통해 자신의 삶을 표현해 온 환자의 시간을 보여준다.

주치의인 송유정 진료과장(호스피스 전담 의사)은 “환자분께서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에서도 꾸준히 색칠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을 완성하셨다”며 “이번 전시가 환자에게는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표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관람객들에게도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병원은 입원형 호스피스 전문기관으로 2012년부터 말기 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신체적·정신적·사회적·영적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통 완화와 삶의 질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의정부=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