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텔레그램이 국내 수사기관의 범죄 연루 이용자 정보 요청에 2~10시간 안에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에 대응하는 인공지능(AI) 탐지 시스템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했다.

샌딥 야다브 텔레그램 최고운영·규정준수책임자는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국내 수사기관과의 협력 현황을 이같이 설명했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n번방 사건' 이후에도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가 이어지고 있다며 사업자의 책임을 물었다.
김 의원은 "딥페이크 범죄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이 여전히 유통되고 있고, 관련 범죄에서 10대 비중도 61.8%에 달한다"며 "텔레그램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개인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텔레그램 창업자 파벨 두로프의 프랑스 체포 사실을 거론하며 국내 수사기관의 협조 요청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도 질의했다.
이에 대해 야다브 책임자는 한국 전담 조직을 통해 수사기관의 요청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특화된 전담팀과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되는 헬프데스크를 운영하고 있고 경찰청과 검찰청 등 관계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한국 당국으로부터 이용자 정보와 콘텐츠 관련 요청을 받고 있는데 범죄에 연루된 이용자의 상세 정보 요청에 대해서는 2~10시간 안에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청과 검찰청은 텔레그램 고위 임원에게 직접 연락할 수 있으며, 한국 내 대리인을 통해서도 신속한 소통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성착취물 유통에 대해서는 AI를 활용한 탐지와 대응 기술 개선을 강조했다.
야다브 책임자는 "텔레그램은 첨단 AI 기반 시스템을 통해 성착취물 등 불법 콘텐츠를 탐지하고 있다"며 "불법 활동과 이용약관 위반 행위를 절대 용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또 "아직 100% 근절하지는 못했지만 탐지 시스템을 통해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며 "완전히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