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석사고 5개월째 도로 통제”…김태우 대구시의원, 파동·가창 주민 교통대책 촉구

“낙석사고 5개월째 도로 통제”…김태우 대구시의원, 파동·가창 주민 교통대책 촉구

신천좌안 하단도로 장기 통제에 출퇴근·통학 불편…통행 재개 시점도 불투명
"안전 위한 통제 필요하지만 주민 희생만 강요해선 안 돼”…대구시 대응 실태 추궁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낙석사고가 발생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도로는 여전히 막혀 있다. 안전을 위한 통제라는 설명은 있지만 언제 다시 통행할 수 있을지조차 불투명하다.

그 사이 도로를 이용하던 주민들은 우회해야 하고, 출퇴근과 통학길의 불편은 일상이 되고 있다.

김태우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김태우 의원(수성구5)이 지난 5월 남구 봉덕동 용두낙조 지하차도 인근 낙석사고 이후 장기간 통제되고 있는 신천좌안 하단도로의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파동·가창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교통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사고 발생 전후 대구시의 안전관리와 대응 과정, 도로 통제 장기화에 따른 주민 불편 해소 방안을 집중적으로 따져 물었다.

신천좌안 하단도로는 파동·가창 방면에서 상동교 방향으로 이어지는 도로로, 지역 주민들이 출퇴근과 통학 등 시내 접근을 위해 일상적으로 이용해 온 생활도로다.

그러나 지난 5월 용두낙조 지하차도 인근에서 낙석사고가 발생한 이후 추가 낙석 위험과 안전조치를 이유로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다.

대구시는 현재 낙석대책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안전조치 일정과 통행 재개 시점은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도로 통제가 길어지면서 파동·가창 주민들의 이동 불편과 주변 도로의 교통혼잡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무엇보다 사고 이전의 안전관리부터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인접 사면에 대해 대구시가 어떤 안전점검과 현장조사를 실시했는지, 위험 징후는 없었는지, 사고 발생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도로 통제가 결정됐는지 명확히 밝혀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낙석대책 타당성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안전조치와 후속 공사의 구체적인 일정, 통행 재개 예상 시점을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안전을 이유로 도로를 통제하는 것과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일은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동시에 해결해야 할 행정의 책임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고 이를 위해 도로를 통제하는 것은 필요한 조치지만, 통제가 장기화되면서 주민들에게 불편을 마냥 감내하라고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통제 기간 동안이라도 신호체계와 버스노선 같은 대중교통 조정 등 파동·가창 지역 주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문제는 단순히 도로 한 곳의 통행 재개 여부에 그치지 않는다.

사고 이전 위험 사면에 대한 예방적 점검이 충분했는지, 사고 이후 신속하고 적절한 안전조치가 이뤄졌는지, 장기 통제에 따른 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체 교통대책이 마련됐는지까지 살펴봐야 한다는 점에서다.

특히 낙석 위험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통행을 재개할 수는 없지만, 안전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민들에게 일방적인 불편을 감수하도록 하는 것 역시 바람직한 대응이라고 보기 어렵다.

대구시가 조사 진행 상황과 향후 일정을 공개하고, 우회도로의 교통흐름 개선과 대중교통 이용 편의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남구 낙석사고는 우연히 발생한 일회성 사고가 아니라 대구시가 도로와 보행공간 주변의 위험요인을 어떻게 관리하고 있는지 보여준 안타까운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시는 사고를 계기로 사전 안전관리와 사고 대처, 사후 주민불편 최소화까지 전 과정을 면밀히 점검해 유사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