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오는 16일 고인돌 가을꽃 축제 개막

화순군, 오는 16일 고인돌 가을꽃 축제 개막

오는 25일까지 도곡·춘양면 고인돌 유적지서 개최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화순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과 가을꽃이 어우러지는 ‘2026 세계문화유산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 도곡면과 춘양면 고인돌 유적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꽃길 따라 만나는 천년의 이야기’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번 축제는 원형이 잘 보존된 선사시대 거석 유적지 일대의 수려한 산천과 다채로운 초화류를 결합해 차별화된 가을의 정취를 전한다.

오는 16-25일 전남광주 화순군에서 진행되는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위해 조성된 가을정원 전경. [사진=화순군]

축제가 펼쳐지는 약 4ha 면적의 드넓은 공간에는 가우라와 버들마편초 등 다년생 식물을 주축으로 총 27만 주의 꽃을 식재했으며, 유적지 전역에 흐드러진 코스모스를 더해 풍성한 볼거리를 구축했다.

올해는 고인돌 유적지의 자연 지형과 고유한 경관을 입체적으로 살려 권역마다 차별화된 주제를 부여한 특화 정원을 선보이는 것이 큰 특징이다.

도곡면 방면에는 관람객을 처음 맞이하는 웰컴정원을 비롯해 화순국화정원, 캐릭터를 접목한 어린이정원(짱돌이공룡마을) 등 4개 구역의 테마 공간을 정교하게 가꿨다.

이 가운데 웰컴정원은 웅장한 화순 적벽의 절경을 모티브로 삼은 대형 국화 조형물과 형형색색의 꽃을 빼곡히 채워 넣어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채비를 마쳤다.

화순국화정원은 ‘화순의 과거·현재·미래’를 압축적으로 형상화해 핑매바위와 팔주령, 가지무늬토기 등 대표 유물을 꽃 조형물로 승화시켰으며, 농특산물과 미래 비전을 하나의 연속 동선으로 연결했다.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어린이정원인 ‘짱돌이공룡마을’은 지역 대표 캐릭터 짱돌이와 고인돌, 공룡을 결합해 상상력을 자극하며, 공룡집과 고인돌 자동차 포토존을 배치해 나들이객의 흥미를 끈다.

가을꽃단지인 ‘나비정원’에는 나비 바늘꽃으로 불리는 가우라를 대규모 군락으로 심어 바람결에 흔들리는 꽃물결을 연출하고, 로툰다와 그네 포토존을 함께 설치했다.

도곡면 주무대에서 춘양면 보검재 방면으로 발길을 옮기면 지난해부터 정성을 들여 관리해 온 락(rock)정원이 나타나 거대한 자연석과 고인돌이 어우러진 차분한 산책로를 마주하게 된다.

춘양면 구역에 조성된 화순팜은 ‘동물정원’을 표방하며 흑염소와 황소, 돼지 등 대표 가축을 형상화한 국화 조형물과 농장 포토존을 꾸며 농업의 친근한 매력을 전달한다.

이번 축제의 열기는 유적지 현장에 머무르지 않고 도심지로 확장돼 화순읍 남산공원과 광덕리 문화광장 일원에서도 가을꽃 정원과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군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최은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전남대표 가을꽃 축제로 지정된 ‘2026 세계문화유산 화순고인돌가을꽃 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방문객에게 화순의 아름다운 자연과 꽃향기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화순=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