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산이 붉게 물들고 있다. 가을 단풍철이 시작됐다. 설악산은 이미 알록달록 물들기 시작했다. 붉은빛의 단풍·화살나무와 노란빛을 드리우는 은행·자작나무, 여기에 갈색빛을 색칠하는 느티·참나무 등이 어우러지면 산은 ‘가을 단풍산’으로 변한다.
아직 절정은 아니다. 기후변화 영향 등으로 단풍철이 점점 늦어지고 있는 게 흐름이다.
기상청이 내놓은 자료를 보면 설악산의 경우 평년 10월 17일이 단풍 절정기였다. 지역에 따라 편차가 존재하는데 10월 말에서 11월 초가 전국적으로 단풍 절정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관련 자료를 분석해 보면 전국 유명산의 평년 단풍 절정 시기는 △설악산(10월 17일) △오대산(10월 15일) △북한산(10월 28일) △치악산(10월 21일) △월악산(10월 24일) △계룡산(10월 27일) △주왕산(10월 27일)이었다.
이어 △팔공산(10월 28일) △가지산(10월 31일) △무등산(11월 4일) △월출산(11월 6일) △한라산(10월 28일) △속리산(10월 26일) △내장산(11월 4일) △지리산(10월 23일) △두륜산(11월 10일) △소백산(10월 20일) △금오산(10월 28일) △가야산(10월 28일) 등으로 집계됐다.
산림청은 10월 초 강원특별자치도 북부 산지부터 본격적으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해 10월 하순에는 전국적으로 절정(단풍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수종별로는 △단풍나무류 10월 31일 △참나무류 10월 31일 △은행나무 10월 30일로 예측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단풍 시기에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 9월말부터 10월까지 이어진 늦더위와 높은 하루 평균기온 영향으로 첫 단풍과 절정 시기 모두 평년보다 늦게 찾아오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단풍은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졌을 때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다. 가을철 기온이 높으면 그만큼 단풍 시기가 늦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