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물속에서 헤엄치며 놀고 싶다.”
태화강의 물줄기를 모티브로 헤엄치듯 흐르는 ‘유영(遊泳)’의 개념을 디자인에 담았다. 강가라는 까다로운 환경에 알맞은 그라스(Grass)류를 선택해 자생종과 저관리형 식물 활용이 돋보였다.
78종의 식물을 식재했다. 시민정원사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연간 79회 운영해 시민 참여형 정원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시내버스와 자막뉴스 등을 통한 홍보와 관수차 같은 전문 관리시설 활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울산 ‘태화강 그라스정원’이 전국 최고 생활정원에서 대상을 받았다. 산림청(청장 박은식)은 지방정부가 조성·운영 중인 전국의 생활정원 362개 중 5곳을 우수 생활정원으로 12일 선정했다.
생활정원은 생활권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조성·운영하는 개방형 정원을 말한다. 시민이 휴식과 가꾸기를 통해 즐기고 도시의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는 공간이다.
올해 공모에는 총 29곳이 신청했다. 주민 참여, 지속적 관리, 활용도가 뛰어난 정원의 모범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두고 서류평가와 외부 전문가들의 현장평가 결과를 합산해 실외정원 종합분야 3곳, 실외정원 관리·활용분야 1곳, 실내정원 종합분야 1곳을 최종 선정했다.
실외정원 분야는 △대상 울산광역시 남구 태화강 그라스정원 △최우수상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 줄포 주을래정원 △우수상 경상남도 통영시 꿈이랑 도서관 실외정원 등이 선정됐다. 실내정원 분야에는 △김해국제공항이 선정됐다.
이광호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생활정원은 국민이 일상에서 쉽게 정원을 누릴 수 있는 공간인데 이번에 선정된 우수사례들은 주민이 함께 가꾸고 탄소중립에도 이바지하는 정원의 모범이 될 것”이라며 “우수사례가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조성부터 관리·이용까지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