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국 청주시의원 “하수처리장 물 정밀 분석해야”

이한국 청주시의원 “하수처리장 물 정밀 분석해야”

시민 1000명당 1일 암페타민 추정 사용량 41.28㎎…전국 10배↑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내 하수에서 마약류 일종인 암페타민 추정 사용량이 전국 평균의 10배를 넘는 것으로 나타나, 하수처리수와 인근 하천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암페타민은 인체 투여 시 각성 작용으로 도파민 분비를 촉진해 뇌와 신경 활동을 활성화하는 마약류 일종으로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이한국 청주시의회 의원은 12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하수의 암페타민 사용 추정량과 관련해 정밀조사와 지속적인 수질 관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이한국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20~2023년 하수역학 조사 결과, 청주 지역 인구 1000명당 하루 암페타민 사용 추정량이 41.28㎎으로, 전국 평균인 3.94㎎의 10배를 넘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물은 비틀지 않고 각색하지 않는다. 그 안에 무엇이 섞여 있었는지를 정직하게 남길 뿐”이라며 “하수 분석에서 확인된 이례적인 수치를 단순한 통계로 넘기지 말고 과학적으로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한국 의원은 그러면서 △하수처리장 유입수·방류수와 인근 하천 정밀조사 △마약류 및 잔류 의약물질 제거율 분석 △고도산화처리·활성탄 흡착 등 저감 기술 도입 검토 △정기적인 수질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청주시에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번 제안은 시민을 의심하거나 단속을 강화하자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마시고 쓰는 물이 정말 안전한지 확인하자는 것”이라며 “이상 신호의 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하고, 시민 건강과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