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양시, 아동 친화 공간 인증제 도입…12월 시범 운영

경기 안양시, 아동 친화 공간 인증제 도입…12월 시범 운영

경기도 안양시청 전경. [사진=안양시]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 안양시가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이용하는 공공·민간 시설을 대상으로 아동 친화 환경을 평가하고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한다.

아동의 안전뿐 아니라 의견 존중과 권리 보장까지 살펴 생활공간 전반에 아동 친화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취지다.

안양시는 지난 8일 시청에서 공공기관과 민간시설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동 친화 공간 인증제’ 설명회를 열고 제도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제는 아동 친화 도시의 정책적 가치를 어린이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법적 의무나 행정처분을 앞세우기보다 시설의 자발적인 참여와 환경 개선을 유도하는 권장형 인증 방식으로 운영된다.

인증 대상은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기관과 민간시설이다.

단순히 사고 위험이 적은 곳을 넘어 아동이 편안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자신의 의견을 존중받으며, 아동 권리가 일상에서 실천되는 환경을 갖췄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다.

평가는 심사단이 서류와 현장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세부 항목은 △안전성 △접근성 △참여와 존중 △포용성 △아동 권리 확산 등 5개 영역으로 구성되며, 어린이들이 실제로 느끼는 환경을 평가에 반영할 방침이다.

인증 유효기간은 3년이다.

인증 시설에는 인증서와 현판, 표지물이 제공되며, 시설 운영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류 절차는 간소화하고 현장 확인을 중심으로 심사를 진행한다.

인증 이후에도 시설별 여건에 맞춘 자문과 사후관리를 이어갈 계획이다.

시는 설명회에서 나온 현장 의견을 반영해 세부 운영 기준을 보완한 뒤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인증을 받은 시설의 우수 사례는 시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보도자료 등을 통해 알리고 아동 친화 도시 관련 행사와 캠페인에도 연계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아동 친화 도시는 아이들이 실제 생활하는 공간에서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존중받으며 안전하게 자라날 수 있는 환경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6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이후 아동의 참여권을 보장하고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