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전남광주 북구 한 인도에 세워진 前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김성한의 조형물을 파손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재물손괴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일 오전 3시 40분쯤 전남광주 북구 용봉동 패션의거리 인근 인도에 설치된 김성한의 조형물을 넘어뜨리고 부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차량 조수석에 탑승한 채 주변을 지나가던 중, 김성한 조형물을 발견하자 하차한 뒤 손으로 흔들어 조형물을 넘어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범행으로 인해 김성한 조형물은 무릎 윗부분이 완전히 부러졌다.

그는 조형물을 파손한 뒤 북구청에 전화해 직접 자수했으며 목격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조형물을 임시로 수거조치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취기가 있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북구는 A씨를 상대로 조형물 수리비용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20년 용봉 패션의 거리 조성 사업 과정에서 설치된 김성한 조형물은 2023년 5월과 2024년 10월에도 취객 등에 의해 조형물의 야구방망이 부분이 훼손당한 바 있다.

이에 북구는 수십만원을 들여 조형물을 수리했으며 김성한의 이력 및 '조형물 접촉을 삼가고 훼손 시 처벌 받을 수 있다'는 문구가 적힌 안내판을 설치하기도 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