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CJ제일제당이 성인 희귀질환자를 대상으로 '햇반 저단백밥'을 개당 1700원에 공급하는 지원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질병관리청,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와 구축한 '희귀질환자 특수식 구매 지원체계'가 지난 7월부터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만 19세 이상 선천성대사이상 희귀질환 환자는 분기별 사전 주문을 통해 햇반 저단백밥을 개당 1700원에 연간 최대 1248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신청한 제품은 가정으로 정기 배송된다.
그동안 성인 환자들은 국내 공급물량 부족으로 고가의 해외 제품을 직접 구매하거나 온라인에서 웃돈을 주고 제품을 구해야 했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지원체계를 통해 환자 1인당 연간 최대 848만~1410만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햇반 저단백밥은 페닐케톤뇨증 등 선천성대사이상 환자를 위한 특수식이다. 일반 밥보다 단백질 함량을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춘 제품으로, 24시간에 걸친 별도 단백질 분해 공정을 거친다. 제조원가는 일반 햇반보다 2배 이상 높다.
CJ제일제당은 2009년부터 햇반 저단백밥을 생산해 왔다. 수익성이 낮은 제품이지만 생산을 이어왔으며 누적 생산량은 약 300만개에 이른다. 최근에는 성인 환자에게 공급할 추가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다른 제품의 생산라인도 조정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경제성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운 사회적 필요와 목소리에 지속적으로 귀 기울이겠다"며 "해외 거주 국민과 글로벌 희귀질환 환자에게도 특수식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협력 기반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