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안랩은 한국연구재단의 업무망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과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국가 망 보안체계(N2SF)를 구축하고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N2SF는 업무 정보를 중요도에 따라 구분하고 보안 수준을 달리 적용하는 체계다. 기존처럼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일률적으로 분리하는 대신 정보의 민감도와 이용 목적에 따라 외부 서비스 접근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안랩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2026년 국가 망 보안체계 도입 지원사업 주관기업으로 지난 6월부터 모니터랩, 드림시큐리티, 시큐어원과 함께 한국연구재단의 보안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현재 보안 솔루션 구성과 연동을 마쳤으며, 필요한 보안통제 항목 97개를 모두 구현했다. 이달 말부터 다음 달까지 적용 대상을 한국연구재단 전체로 확대해 11월 말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업무망에서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정보서비스 모델 2'와 업무용 PC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모델 4'를 함께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직원들이 인터넷용 PC로 전환하지 않고도 기존 업무용 PC에서 승인된 외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외부 서비스에 접속할 때는 사용자 신원과 접근 권한, PC의 보안 상태를 확인한다. 인터넷 콘텐츠는 별도로 격리된 환경에서 실행해 악성코드 등 보안 위협이 업무용 PC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했다.
파일 전송에는 정보등급별 통제를 적용했다. 정보를 기밀(C), 민감(S), 공개(O) 등 3단계로 구분하고 접속 대상에 따라 전송 가능한 파일을 제한한다. 예를 들어 승인된 생성형 AI 서비스에는 공개 등급 파일만 전송할 수 있으며, 기밀 등급 파일의 외부 전송은 차단한다.
컨소시엄에서 안랩은 PC 보안과 네트워크 접근통제를 담당한다. 모니터랩은 웹 격리와 데이터 보호, 드림시큐리티는 사용자 인증을 맡았다. 시큐어원은 보안 컨설팅과 취약점 진단, 모의해킹을 수행한다.
백민경 안랩 솔루션컨설팅본부 팀장은 "한국연구재단의 업무환경에 맞춰 생성형 AI와 인터넷을 활용하면서도 정보등급에 따라 업무정보를 보호할 수 있도록 보안통제를 적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확대 적용과 점검을 거쳐 구축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