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가을밤 대구 수성못이 청년들의 음악과 열정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무대에서는 청년 음악인들의 힙합 공연이 펼쳐지고, 축제장 한편에서는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필요한 정책과 일자리 정보가 제공됐다.

청년들이 좋아하는 문화로 참여를 이끌고, 그 속에서 미래를 준비할 기회까지 마련한 것이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 10일 수성못 상화동산에서 제8회 수성구 청년축제 '청춘수성'을 개최했다.
이날 축제에는 청년과 지역 주민 1,000여 명이 참여해 음악과 문화,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함께 즐겼다.
올해 축제는 청년층의 관심이 높은 힙합 공연을 중심으로 청년정책과 일자리, 지역문화 프로그램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축제는 뚜비프렌즈의 축하 공연과 개회식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국의 청년 음악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힙합 경연대회 '아엠어랩스타' 본선이 열렸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참가자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음악과 개성을 선보였다.
청년 음악인들이 대중 앞에서 실력을 펼칠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었다.
경연이 끝난 뒤에는 힙합 음악인 노엘과 오카시, 키드밀리의 초청 공연이 이어졌다.
관객들은 음악에 맞춰 노래를 따라 부르며 수성못의 가을밤을 함께 즐겼다.

이날 축제는 공연 관람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축제장에는 청년정책과 일자리 정보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7개 부스가 마련됐다.
수성구청년센터와 수성구정신건강복지센터, 수성영상미디어센터, 수성여성클럽, 대학일자리센터, 국민취업지원제도, 알파시티 입주기업 등이 참여했다.
청년들은 공연을 즐기는 동시에 취업지원 제도와 지역 기업, 청년 지원기관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진로와 적성을 탐색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4개 진로 체험 부스에서는 진로 상담 카드와 지문 적성 검사, 퍼스널 컬러 진단, 향기 요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대구·경북 청년 판매자와 지역 브랜드가 참여한 '청춘로컬 플리마켓'도 축제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역 청년들이 직접 상품과 브랜드를 선보이는 공간을 마련해 청년들의 경제활동과 지역 소비를 연결했다.
푸드트럭 구역도 함께 운영돼 축제장을 찾은 청년과 주민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축제의 특징은 청년문화를 중심에 두면서도 취업과 진로, 지역 창업 등 청년들의 현실적인 관심사를 함께 담았다는 점이다.
청년들이 익숙한 음악과 공연을 통해 자연스럽게 행사에 참여하고, 필요한 정책 정보를 접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이다.
특히 지역 청년 지원기관과 기업이 함께 참여하면서 문화행사와 청년정책을 연결하는 접점도 마련됐다.
다만 축제에서 제공된 정보가 실제 취업 상담과 지원사업 참여 등으로 이어졌는지는 후속 실적을 통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청년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문화를 즐기며 청년정책과 일자리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꾸준히 넓혀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청춘수성'은 청년이 직접 참여하고 즐기는 문화축제에 정책 정보와 진로 탐색 기회를 결합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수성구는 앞으로도 청년들이 지역에서 다양한 활동 기회를 얻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청년 지원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