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충효·외동 동천지구 침수 막는다…151억원 들여 하수시설 정비

경주 충효·외동 동천지구 침수 막는다…151억원 들여 하수시설 정비

하수관로 4㎞ 정비·충효지구 빗물펌프장 신설…2028년 8월 준공 목표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경주시 충효동과 외동읍 동천지구의 배수시설이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노후 하수관로를 개선하고 빗물펌프장을 설치해 극한호우에 대응하는 배수 능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경북 경주시는 국비 89억원과 지방비 62억원 등 총 151억원을 투입하는 '충효·외동(동천)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다음 달 착공한다고 11일 밝혔다. 준공 목표는 2028년 8월이다.

경주시 충효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에 따른 하수도시설 계획평면도. [사진=경주시청]

두 지역은 침수 원인이 서로 다르다. 외동 동천지구는 지대가 낮고 하수관로가 노후한 데다 빗물을 흘려보내는 능력이 부족해 집중호우 때 침수가 잦다. 충효지구는 폭우가 내리면 충효천 수위가 급격히 올라 침수 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시는 지역별 침수 원인을 고려해 하수관로 정비와 배수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외동 동천지구에서는 외동시장 인근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0.73㎢에 69억4800만원을 들여 하수관로 2.7㎞를 정비한다.

충효지구는 경주초등학교 인근 중점관리지역 0.31㎢가 사업 대상이다. 81억6300만원을 투입해 하수관로 1.3㎞를 정비하고, 분당 30㎥의 빗물을 처리하는 빗물펌프장과 387㎥ 규모의 흡수정을 설치한다.

시설 정비의 기준은 50년 빈도 강우다. 시는 이를 반영한 하수도정비대책을 수립했으며, 1시간 누적 77㎜, 2시간 105㎜, 3시간 126㎜의 강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수관로와 배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경주시 외동읍 동천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에 따른 하수도시설 계획평면도. [사진=경주시청]

사업 대상지는 2022년 11월 환경부의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국비 지원을 받는 도시침수예방사업 대상에 포함됐다. 시는 2024년 3월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한 뒤 설계심의와 도시계획시설 결정 등의 행정절차를 거쳤다. 지난 8월에는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요청했다.

경주시는 사업이 마무리되면 두 지역의 배수 능력이 개선돼 집중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침수 피해는 사후 복구보다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며 "취약지역의 배수체계를 개선해 집중호우에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