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위해 뛰던 발걸음, 봉화서 하나 됐다”…경북 공직자 350명 화합의 레이스

“도민 위해 뛰던 발걸음, 봉화서 하나 됐다”…경북 공직자 350명 화합의 레이스

제15회 경북도지사기 공무원마라톤대회 성료…도·16개 시·군 공직자 10km 완주 도전
울진군 종합 우승·구미시 준우승…황명석 행정부지사도 직접 출전해 소통과 화합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평소 도민의 삶을 위해 행정 현장을 누비던 경북 공직자들이 이번에는 운동화 끈을 조여 매고 함께 달렸다.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 재난 대응 등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일상을 보내던 공직자들이 잠시 업무를 내려놓고 서로를 격려하며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지사시 공무원 마라톤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북도]

경북도와 봉화군은 지난 9일 봉화은어송이테마공원에서 '제15회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에는 경북도와 포항시, 안동시 등 도내 16개 시·군 소속 공직자 350여 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소속 기관을 대표해 봉화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10km 코스를 달리며 건강과 우정을 다졌다.

올해 대회는 10km 단축마라톤 단일 종목으로 진행됐다.

기록 경쟁도 펼쳐졌지만, 대회가 지닌 의미는 순위만이 아니었다. 서로 다른 지역에서 근무하는 공직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소통하고 동료애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 됐다.

특히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가 직접 선수로 출전해 참가자들과 함께 레이스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개회식에는 황 부지사와 최기영 봉화군수 등이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당부했다.

대회 결과 시·군 종합 부문에서는 울진군이 1위를 차지했으며 구미시가 2위에 올랐다.

개인전 남자부에서는 구미시 소속 송영준 선수가 37분 만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했다.

송 선수는 2024년 춘천마라톤 마스터즈 부문에서도 우승한 경력이 있는 실력자로, 이번 대회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여자부에서는 울진군 소속 성정숙 선수가 46분 만에 결승선을 통과해 정상에 올랐다.

울진군은 종합 우승과 여자부 개인 우승을 함께 차지하며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회 개최지인 봉화군은 공직자들이 자연 속에서 재충전하고 지역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참가자들을 맞이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환영사에서 “청정 숲속도시 봉화에서 경상북도와 시·군을 대표하는 공직자들이 함께 모여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를 갖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좋은 경기와 함께 봉화에서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황명석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공직자의 건강이 도민을 위한 행정서비스의 질과도 연결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황 부지사는 “공직자가 건강하고 활력이 있어야 도민에게 더 나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회가 그동안 현안 업무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서로를 격려하는 화합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페어플레이 정신과 안전을 기본으로 멋진 레이스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경상북도지사기 공무원마라톤대회는 경북도와 시·군 공직자들의 건강 증진과 조직 간 화합을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도와 시·군 공직자들이 업무 현장을 벗어나 서로의 노고를 격려하고 교류하는 대표적인 체육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 역시 기록을 겨루는 스포츠 행사이면서 지역과 기관의 경계를 넘어 공직자들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다.

경북도는 이같은 교류가 공직사회 내부의 소통을 넓히고 활력 있는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