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 서비스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오는 11월 통합한다. 카카오페이지를 중심으로 웹툰·웹소설 지식재산(IP)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고 플랫폼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한 조치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웹툰은 이용자를 대상으로 오는 11월 9일부터 카카오페이지로 서비스를 통합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통합에 따라 카카오웹툰은 서비스 정리 수순을 밟는다. 카카오웹툰은 과거 다음웹툰을 이어받고 확대 개편해 2021년 8월 선보인 서비스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원활한 서비스 통합을 위해 11월 1일부터 캐시 충전(자동 충전 포함) 중단, 연재작 업데이트 중단 등 관련 절차를 순차 진행한다. 통합을 신청한 이용자는 카카오웹툰 전용 재화인 캐시와 이용권, 이용 내역 등을 카카오페이지로 옮기게 된다.
이번 서비스 통합은 분산된 비용과 자원, 트래픽을 모아 내실을 다지기 위한 행보의 연장선에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이 별개의 앱(서비스)으로 운영되면서 인력 등의 자원이 이중으로 투입되는 측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시장 성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카카오페이지로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내실 있는 운영에 더 집중하려는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웹툰과의 통합으로 카카오페이지는 더 풍성한 웹툰·웹소설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데이터·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한다. 통합된 카카오페이지는 약 1만6000개 오리지널 IP를 토대로 이용자의 구독 경험을 입체적으로 확장하고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카카오페이지의 IP를 일본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 운영사 카카오픽코마의 플랫폼 역량과 결합해 시너지를 확대하는 방안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2025년) 연결 기준 매출은 2024년 대비 약 4% 감소한 1조7384억원, 영업이익은 약 23% 줄어든 62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핵심 역량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사업 전반의 체질 강화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