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플랜트 기술 개발

현대엔지니어링,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플랜트 기술 개발

두 가지 수전해 방식 결합…불규칙한 발전량 변화 대응
통합 연구조직 설계·제어 담당…실증 데이터 추가 확보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화에 대응하는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서로 다른 수전해 방식을 결합해 수소 생산의 안정성과 경제성을 높이고, 기술 개발과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외 수소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추진하는 '재생에너지-그리드 변동 대응 수전해 시스템 기술 개발 사업' 국책과제에 참여한다고 8일 밝혔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사진=현대엔지니어링]

이번 과제는 알칼라인(ALK)과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방식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를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하는 사업이다. 제작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ALK 방식과 전력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PEM 방식을 함께 활용해 풍력 발전량 변동에도 안정적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가 주관하며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한국전력거래소, 제주대학교 등 10개 산학연 기관이 참여한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건설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은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의 기본·상세설계와 통합 제어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수전해 스택과 보조설비(BOP), 전기설비(E-BOP), 수소 정제설비 등을 하나의 플랜트로 통합 설계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과 전력계통 상황에 따라 수전해 플랜트를 효율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제어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력을 활용한 수전해 기술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과제 역시 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에 대응하는 기술을 확보해 저탄소 수소 생산 기반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충남 보령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과 제주 5메가와트(MW)급 플랜트형 PEM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을 수행하며 관련 기술과 사업 경험을 축적해 왔다. 이번 과제를 통해 하이브리드 수전해 플랜트의 최적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국내외 대규모 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과제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실증 경험을 기존 EPC 역량과 결합해 수전해 플랜트 사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 생산부터 저장 및 운송, 활용까지 전주기의 핵심 기술과 통합설계 역량을 강화하고, 수소 밸류체인 전반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