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중단된 가운데 충북 증평군의회(의장 장천배)가 유감을 표명하며 교통대 증평캠퍼스의 존립 보장과 함께 통합 논의 재개를 촉구했다.
증평군의회는 8일 성명서를 내 “그동안 3만7000여 군민은 대학의 자율성과 구성원의 의견을 존중해 입장 표명을 자제해 왔다”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 온 증평캠퍼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목소리를 낸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증평캠퍼스 전신인 청주과학대가 지역 주민의 부지 제공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증평으로 이전한 이후 지역 발전의 초석이자, 지역 유일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당시 16개 학과, 2400여명에 달했던 학생 규모가 현재 5개 학과, 860여명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대학 주변 공동화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증평군의회는 “증평캠퍼스의 학사 기능이 축소될 경우 지역 교육 생태계는 물론, 학교 주변 주민의 생존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증평캠퍼스의 학사 기능 축소를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며 “3만7000여 군민의 뜻을 모아 한국교통대와 증평군의 상생 발전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증평군의회는 “대학 간 통합이 얼마나 어려운 과정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양 대학이 갈등과 대립보다 양보와 타협으로 함께 멀리 나아갈 지혜를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증평=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