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부통령, 알래스카 LNG 관련 "韓에 '정치 역학' 있다"

미 부통령, 알래스카 LNG 관련 "韓에 '정치 역학' 있다"

"한국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다른 나라든 이 사업 추진할 것"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의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 참여 여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정치적 역학 관계까지 거론했다. 특히 한국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이 사업은 어떻게든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취재진과 대화하는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REUTERS/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미국 지역방송 알래스카 뉴스 소스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은 전날 인터뷰에서 "한국에 일부 정치적 역학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현 정부든 차기 정부든, 일본이나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든 이 사업을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알래스카 LNG 투자를 상업성 등을 따져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한국이 2000억달러 규모 에너지 분야 대미 투자 중 500억달러를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입한다고 발표했지만, 한국 정부는 투자 규모나 참여 여부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선 그었다.

밴스 부통령은 알래스카산 천연가스 수요도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은 알래스카에서 생산되는 천연가스를 원하고 있다"며 가격과 품질,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어 "우리는 이 일을 성사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전날 알래스카 페어뱅크스에서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 지원 유세에도 참석했다. 설리번 의원은 LNG 사업에 대해 "자금이 확보됐다"며 "협상과 사업 구조를 놓고 논의가 이어지고 있지만 자금 확보가 이전과 가장 큰 차이"라고 말했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상원 선거와도 맞물려 있다. 공화당 텃밭으로 꼽히는 알래스카에서 최근 민주당 메리 펠톨라 후보가 현역 댄 설리번 공화당 상원의원을 앞선다는 여론조사도 나오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