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공장을 청년과 지역기업이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바꾸겠습니다.” 이홍기 경상남도 거창군수가 2026년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에 거창군이 최종으로 선정되자 이렇게 밝혔다.
거창군은 휴·폐업공장을 새롭게 리모델링해 기업에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청년에게는 거창에 머물며 꿈을 펼칠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2026년 산업단지 환경 조성 사업(휴·폐업공장 리모델링 사업)’에 공모했다.
이 사업 공모는 산업통상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시행했다. 공모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접수했다. 전국에서 4개 지자체 등이 신청해 거창군 정장 농공단지와 경상북도 경산 제1산업단지 등 2곳이 최종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에는 산업 기반과 사업 경험이 풍부한 지자체와 산단 관리기관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창군은 이번 공모에서 지역의 특성을 살린 구체적인 사업계획과 강한 추진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발표 심사에서는 이홍기 거창군수가 직접 발표자로 나서 사업의 필요성과 강한 추진 의지를 설명했다. 이 군수가 발표한 거창 승강기 밸리의 산업 기반과 한국승강기대학교, 국립창원대학교 거창 캠퍼스, 창업보육센터를 연계한 구체적인 운영계획이 공모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이 군수가 공약한 AI·드론·로봇산업을 거창군의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이번 사업과 연계해 청년 창업과 신산업을 함께 키워 나가겠다는 점도 사업의 강점으로 인정받아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정으로 거창군은 국비 7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거창군은 국비를 비롯해 총 127억 5000만원을 투입해 정장 농공단지 내 휴·폐업공장에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정장 농공단지는 지난 1989년 3월에 준공했다. 현재 총 1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이번 사업에는 2개 필지를 묶어서 개발할 예정이다.
거창군은 정장 농공단지 내 오래된 공장을 새롭게 고쳐 청년 창업 기업과 지역 중소기업에 저렴한 임대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할 공간이 부족한 청년들에게 창업의 기회를 주는 한편 성장한 기업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거창 승강기 밸리의 기업·대학·전문 기관과 연계해 운영할 계획이다. 청년 창업 기업의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면서 성장한 기업이 승강기 밸리와 지역 산업단지로 진출할 수 있도록 단계별 성장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의 청년들이 꿈과 능력이 있어도 공간이 없어 도전을 포기하거나 거창을 떠나야 하는 일이 없도록 꼼꼼히 살핀다는 계획이다.
거창군은 올해 용지 매입 협의와 건축기획을 마무리하고 내년 실시설계와 인허가를 거쳐 오는 2028년 착공할 예정이다. 준공은 오는 2029년 마치고 오는 2030년 기업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홍기 거창군수는 “오랫동안 사용되지 않은 공장을 청년과 지역기업이 함께 일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바꾸겠다”며 “청년들이 거창에서도 충분히 도전하고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군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년 한 사람 한 사람의 꿈이 거창의 새로운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거창 승강기 밸리와 지역기업의 산업 기반을 적극 활용해 청년과 기업이 함께 도전하고 성장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거창=류영신 기자(ysryu@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