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자립형 주거모델' 확산에 나선다.
화석연료 중심의 난방을 전기 기반 히트펌프로 전환하고 에너지 생산과 저장, 소비를 통합 관리해 주거공간의 탄소 배출을 줄인다는 구상이다.

LG전자는 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주거공간 탄소중립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화석연료 중심 난방 체계의 고효율 히트펌프 전환과 에너지 생산·저장·소비의 통합 관리가 주거공간 GX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와 가전, 홈에너지관리시스템(HEMS),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한 모듈러 주택 '스마트코티지'를 대표 모델로 제시했다. 향후 분산에너지특구 내 에너지 자립형 주거단지 조성사업 참여도 추진한다.
국내 히트펌프 생산 기반도 확대한다. 창원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능력을 늘리고 주거 유형별 히트펌프 전환과 에너지 관리 방식을 표준화해 공공임대주택과 신축·기축 공동주택까지 적용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LG전자는 정부의 '2026년 제주 생활 속 히트펌프 보급사업'에서 전체 2460가구 가운데 877가구를 맡아 참여 사업자 중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했다. 대표 제품인 'LG 써마브이(Therma V)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을 활용해 전력 사용량 대비 최대 4~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생산한다.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실증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개발공사, 한국생산기술연구원과 주민이 실제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 냉·난방과 급탕을 히트펌프로 전기화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G전자는 여기서 확보한 운전 데이터를 바탕으로 공공임대주택과 기존 아파트 리모델링, 신축 단지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보일러 없는 아파트'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