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기관 '이탈' 코스피 6900선 붕괴⋯코스닥 900 무너져

외인·기관 '이탈' 코스피 6900선 붕괴⋯코스닥 900 무너져

코스피 6800대 마감, 삼성전자 실적 앞두고 관망세
LG전자 실적 부진에 그룹주 약세⋯소비재 업종 상승
코스닥도 외인·기관 '팔자' 900선 버티지 못하고 붕괴

7일 오전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결국 6900선을 내주고 말았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유입된 가운데 LG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면서 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역시 낙폭을 확대하며 900선이 붕괴됐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7.49포인트(1.98%, p) 내린 6803.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7.14포인트(1.11%) 내린 6864.25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지만 장중 낙폭을 확대하며 6800대까지 밀렸다.

개인이 2조557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외국인은 2조5976억원, 기관은 668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심리가 유입됐다"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동반 순매도 속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고 소비재, 정유 등으로 순환매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오는 8일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는 장 초반 소폭 상승했지만 전 거래일 대비 3500원(1.29%) 내린 26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200원(0.10%) 내린 19만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24.8% 밑돌면서 그룹주 전반이 약세를 보였다. LG전자는 10.54% 급락했고 LG(3.99%), LG이노텍(8.23%) 등도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만원(2.82%) 내린 172만3000원, SK스퀘어는 1만9000원(1.64%) 내린 114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 삼성전기(4.24%), 현대차(3.45%), 삼성바이오로직스(2.52%), 삼성생명(1.40%)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했다.

반면 소비재 업종은 순환매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다. 에이피알(4.99%), 한국콜마(4.82%), 코스맥스(3.52%), 아모레퍼시픽(3.98%) 등 화장품주가 상승했다.

900선을 넘어섰던 코스닥도 이날 다시 80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49(2.34%) 내린 898.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2.47(0.27%) 내린 917.4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코스닥에서도 개인이 5035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613억원, 2161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1.15%), 에코프로(3.67%), 에코프로비엠(3.41%), 레인보우로보틱스(4.08%), 심텍(2.63%)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약세를 보였다. 특히 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11% 넘게 급락하며 시가총액 2위 자리에서 하루 만에 다시 내려왔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