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의회 의원 연구단체가 기후변화와 농촌 인력 부족에 대응할 새로운 농업 모델을 찾기 위해 스마트농업과 아열대 작목, 농촌융복합산업 현장을 직접 살폈다.

남원시의회 '기후변화에 대응한 남원 농업 발전 연구회'는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농업 연구기관과 선도 농가 등을 방문해 현장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는 연구회 소속 의원 6명과 남원시 농업기술센터 현장지원과장이 참여했다.
연구회는 첫날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를 찾았다.
사과연구센터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품종 선택과 병해충 관리,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재배기술 등을 살펴봤다.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는 스마트팜과 고설 수경재배, 수직재배 등 시설원예 분야의 기술 적용 사례를 확인했다.
둘째 날에는 포항시 농업기술센터와 만강바나나농장을 방문해 바나나 등 아열대 작목의 재배 여건과 농가 소득원 다변화 가능성을 점검했다.
이어 함양 '하미앙'을 찾아 농산물 생산에 가공과 체험, 관광을 결합한 농촌융복합산업 운영 사례를 살폈다.
연구회는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이 특정 작목의 생산량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품종 선택과 재배시설, 노동력, 유통과 판로까지 농업 전반의 구조 변화와 연결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기존 주력 품목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기후에 맞는 대체·신규 작목을 발굴하고, 스마트농업 기술과 가공·체험·관광을 연계하는 방향도 함께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다만 새로운 작목을 단순히 도입하기보다 남원의 기후와 토양, 농가별 재배역량과 판로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현장 실증을 거쳐 확대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연구회는 벤치마킹 결과를 바탕으로 남원지역에 적합한 기후변화 대응 작목과 재배기술을 검토하고, 농업기술센터와 농업인이 참여하는 현장 적용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기열 연구회 대표의원은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남원 농업이 지금 마주한 현실"이라며 "현장에서 확인한 사례를 지역 여건에 맞게 적용해 농가소득과 지속가능한 농업으로 연결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작목을 무조건 도입하기보다 기후와 토양, 농가의 재배역량, 유통과 판로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농업인과 농업기술센터가 함께 참여하는 실증과 지원체계를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최영 기자(press140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