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 경산시의 통합돌봄 서비스 연계확정률이 95%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돌봄 신청자를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필요한 서비스로 연결하는 단계에서 높은 연계율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7일 경산시에 따르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아 분석한 ‘통합돌봄 신청 및 처리현황’에서 경산시는 통합돌봄 신청자 701명 가운데 666명이 연계 확정됐다.
연계확정률은 95%다.
전국 평균 73.8%보다 21.2%포인트 높고 경북 평균 76.8%와 비교해서도 18.2%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전국 통합돌봄 신청 대상자는 9만3139명으로, 이 가운데 6만8715명이 서비스 연계 대상으로 확정됐다.
전국 평균 연계확정률은 73.8%였다.
경산시는 높은 연계율의 배경으로 통합돌봄 시행에 앞서 지역 내 돌봄 자원과 서비스 기반을 발굴하고 대상자의 개별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 점을 꼽았다.
특히 획일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에서 벗어나 지역 특성과 주민 수요를 반영한 지역특화서비스를 운영하고 지역 민간기관과 자원을 활용하는 ‘민(民)과 함께하는 돌봄’을 확대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돌봄도 접목했다.
‘온(ON)돌봄’을 통해 AI 안부확인 서비스를 운영하면서 대면 돌봄의 빈틈을 보완하고 혼자 생활하는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의 일상적인 안전과 안부를 살피고 있다.
경산시는 이를 ‘지역특화서비스-민과 함께하는 돌봄-온돌봄’으로 연결해 건강과 일상생활을 함께 지원하는 경산형 통합돌봄 체계로 발전시키고 있다.
이번 95%의 연계확정률은 통합돌봄에서 중요한 첫 관문인 ‘발굴 이후 실제 서비스 연결’이 비교적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다만 앞으로의 과제는 숫자 너머에 있다.
서비스 연계가 확정된 666명이 실제 필요한 돌봄을 얼마나 신속하게 제공받았는지, 제공된 서비스가 건강과 일상생활 유지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까지 확인돼야 통합돌봄의 실질적인 성과를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은주 경산시 어르신복지과장은 “전국 평균 연계확정률이 73.8%인 가운데 경산시가 95%라는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행정뿐 아니라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민간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서비스 연계에 그치지 않고 시민 한 분 한 분이 실제 생활에서 돌봄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산형 통합돌봄을 더욱 촘촘하게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