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해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기업 유치 승부수’ 던진다

정해용,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취임…‘기업 유치 승부수’ 던진다

대구 경제부시장 출신 7일 임용…기업유치·중앙 정치권 네트워크 강점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규제 해소”…8개 지구 투자 성과가 첫 시험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사령탑에 정해용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앉는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7일자로 신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에 정 전 부시장을 임용한다고 밝혔다.

정해용 신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 [사진=대구시]

이번 인사의 초점은 분명하다. 경제부시장 시절 기업 투자유치와 미래산업 정책을 직접 다뤘던 경험을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의 실질적인 투자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정 신임 청장은 대구시의원과 대구시 정무조정실장, 정무특보를 거쳐 경제부시장을 역임했다. 국회 정책연구위원과 국회의원 보좌관으로도 활동해 지방행정과 중앙 정치권을 두루 경험했다.

특히 경제부시장 재임 당시 기업 유치와 투자 지원을 비롯해 지역인재 양성사업인 HuStar 프로젝트와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 등 미래산업 기반 조성 정책을 추진했다.

기업 투자유치 경험도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성림첨단산업㈜의 대구형 리쇼어링을 비롯해 옵티머스시스템㈜, ㈜메타엠, ㈜베이리스 등의 대구 투자를 이끌었고 대구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DIFA), 세계물포럼 등 국제·산업행사에도 참여했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은 현재 8개 지구의 특화산업을 기반으로 미래모빌리티와 로봇, 의료·헬스케어 등 미래산업의 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대구·경북이 로봇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통합 지정되면서 이를 실제 기업 투자로 연결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결국 정 신임 청장의 성적표는 ‘기업 유치’에서 갈릴 전망이다.

경제자유구역의 경쟁력은 계획이나 청사진보다 국내외 기업이 실제 투자를 결정하고 공장을 짓고 일자리를 만드는 성과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특히 각 지구별 특화산업과 연계할 핵심 앵커기업을 얼마나 확보하느냐가 관건이다.

정 신임 청장도 취임 일성으로 투자유치와 현장 중심의 기업 지원을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각 지구의 특화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국내외 우수기업과 글로벌 앵커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한편 RIS사업 등 산학협력 체계를 강화해 자립형 산업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직접 듣고 기업이 체감하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대한민국 혁신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정해용 신임 청장은 대구의 산업과 기업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고 기업 투자유치 경험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갖췄다”며 투자유치와 기업지원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국내외 우수기업과 핵심 앵커기업을 적극 유치하고 기업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이 지역 미래산업을 이끄는 혁신성장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