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명이 100명 살릴 수 있다"…인체조직 기증, 2배 가까이 늘어

"1명이 100명 살릴 수 있다"…인체조직 기증, 2배 가까이 늘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한 사람의 이식재로 최대 10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인체조직 기증이 올해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공공조직은행에 따르면 올해 8월 말 기준 인체조직 기증 건수는 모두 25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139건) 대비 80.6% 늘었다.

기증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

기증 종류별로 보면 뇌사·사후 기증은 같은 기간 97건에서 154건으로 58.8% 늘었고, 생존 기증은 42건에서 97건으로 131.0% 급증했다.

인체조직은 뼈, 연골, 근막, 피부, 인대, 심장 판막, 혈관, 신경 등 신체의 일부로서 사람의 건강·신체 회복 및 장애 예방을 위해 채취·이식될 수 있는 조직을 뜻한다.

한 사람이 기증한 인체조직 이식재로 최대 100명의 환자가 생명을 구하거나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

보관이 어려워 기증 후 바로 이식해야 하는 장기와는 달리 인체조직은 사망 후 일정 시간 이내 또는 살아있을 때 기증해 가공·검사·보관 과정을 거친 뒤 필요할 때 환자에게 이식된다.

수술 과정 중 제거되는 심장 판막, 대퇴골두 혹은 출산 과정에서 나오는 양막 등은 살아있을 때 기증할 수 있는 조직이다.

사망자 조직 기증의 경우 고인의 시신 훼손이 심할 것이라는 인식 때문에 장기 기증자조차도 10명 중 3명 정도(2024년 기준 27.2%)만 인체조직을 함께 기증하고 있다.

하지만 공공조직은행에 따르면 고인에 대한 최고의 예우를 갖춰 기증 절차를 진행하고, 기증 후에는 생전 모습에 가깝게 복원해 가족에게 인도한다.

인체조직은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기증할 수 있다. 다만, 기증자의 건강 상태와 의료인의 판단에 따라 기증 가능 연령은 조정될 수 있다.

인체조직 기증 희망 등록은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을 통해 할 수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