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지뢰제거 韓작전에 "영토 1mm라도 침범한다면 즉시적 강력한 대응할 것"[종합]

北, 지뢰제거 韓작전에 "영토 1mm라도 침범한다면 즉시적 강력한 대응할 것"[종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군 당국이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 원인을 북한으로 결론짓고 지뢰지대 제거 작전을 실시하자, 북한이 "영토를 침범하면 즉각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합참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브리핑에서 공개된 '지뢰 폭발 화구' 사진. 2026.9.28 [사진=합동참모본부]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우리는 가장 적대적인 국가를 향한 주권행사에 보다 단호하고 명백할 것이다' 제하 성명을 발표했다.

외무성은 "이른바 '지뢰 폭발 사건'은 철저한 주권행사인 우리의 남부국경 요새화를 '군사적 침범'으로 매도하고 지연, 저지시키기 위한 음흉한 방해책동"이라며 "의문의 사고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넘겨씌워 탈출구를 찾으려는 한국군부의 얄팍한 궁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외무성은 한국군이 예고한 MDL 이남 지뢰 제거 작전에 관해 "우리와 무관한 지뢰를 제거하겠으면 하고 말겠으면 말고 우리가 상관할바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 군화발이, 그 불꽃이 우리 영토를 1mm라도 침범한다면 조선의 국경무력은 즉시적이며 강력한 대응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유엔군사령부가 최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폭발 사고를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사진은 지난 29일 실시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관련 3일차 현장조사에서 추가로 발견된 북한의 수지(플라스틱) 반(反)보병지뢰. [사진=합동참모본부]

이어 "앞으로 한국땅에서 유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더라도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 아니며 전적으로 사고를 당한측의 책임이라는데 대해 분명히 한다"고 명시했다.

지난 5일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DMZ 지뢰 폭발 관련 합동 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 최종 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유엔사 공동조사 결과와 과학적 근거에 의거해 북한이 국경선 요새화 작업을 빌미로 MDL 이남에 설치한 수지 반보병지뢰에 의해 우리 장병이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최종 판단했다"고 밝혔다.

군은 이 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날 낮 12시51분께 사고 지점 일대에서 북한군 지뢰 제거 작전을 실시했다.

양진혁 합참 작전부장은 "우리 장병 피해에 따른 실효적 조치로서 유엔사가 MDL 이남 지역으로 확인한 북한군 지뢰를 제거하는 작전"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북한이 MDL 이남에 설치한 지뢰를 자발적으로 제거하지 않을 경우 제거 작전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