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차선규제봉 안에 불씨가 남은채로 담배꽁초를 투기해 큰 화재가 날 뻔한 상황이 알려져 공분을 자아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쓴이 A씨는 "여기에 (담배) 꽁초 넣는 인간들은 대체 무슨 정신이냐"며 "제발 이러지 말라"고 글과 영상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5시께 도로에 주차된 한 플라스틱 차선규제봉 안에서 뿌연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불에 타서 부러진 봉 안에는 담배꽁초 수십개가 쌓여 있었고 그 중 불이 미처 꺼지지 못한 꽁초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댓글에서 "주변에 마트도 편의점도 없었고, 이미 밑에서 불이 번져서 구멍이 나 있었는데 이 불구멍을 손으로 막을 순 없었다"며 "불이 올라오길래 다 타기 전에 일부러 봉을 쓰러뜨려 놓고 신고한 뒤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같은 영상에 누리꾼들도 황당해했다.
한 누리꾼은 "나도 저기에 담배꽁초 넣는 사람을 봤다"며 "용산 한 도로 찻길에 담배 피는 사람이 많은데 저런 봉에다 꼭 넣더라"고 전했다.
또 다른 누리꾼도 "5년 전에 저런 걸 본 적이 있는데 뭔지도 모르고 만졌다가 손이 데일 뻔했다"고 밝혔다.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에 대해 분노를 표시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담배를 피면 휴대용 재떨이는 필수로 구비하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담배꽁초를 다 모아와야 새 담배를 살 수 있게 해야 한다" "담뱃값을 5만원으로 올려서 미화원분들 복지개선 하고, 비흡연자들 건보료 할인해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한편 국내 담뱃값은 2015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린 것이 마지막 인상이다.
OECD 38개국 평균 담뱃값은 9869원(2023년 기준)으로 한국(4500원)의 두 배가 넘는다.
다만 담뱃값을 올려도 흡연을 줄이는 데이는 큰 효과가 없었다.
2015년 담뱃값 인상 시 납세자연맹이 207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인상 후에도 흡연량에 영향이 없다는 답변이 흡연자 응답의 72%를 차지했다. 줄였다는 답변은 15%, 금연했다는 답변은 9%에 그쳤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