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부캉이'는 멸종위기종 흑상어 암컷...최종 확인

[속보] '부캉이'는 멸종위기종 흑상어 암컷...최종 확인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수로에 들어와 약 3주째 체류 중인 상어 '부캉이'가 암컷 흑상어인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6일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근접 촬영 영상 및 외형적 특징 분석 결과, '부캉이'가 몸길이 3m의 암컷 흑상어로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상어 '부캉이'. [사진=연합뉴스]

수과원은 지난달 18일, 부캉이가 친수공원 수로에 처음 들어왔을 당시 부캉이를 무태상어 또는 흑상어로 추정한 바 있다.

무태상어와 흑상어는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우며, 제1·2 등지느러미 사이 융기선 유무에 따라 흑상어와 무태상어로 구분된다. 근접 촬영 영상 분석 결과, 부캉이의 제1 등지느러미와 제2 등지느러미 사이 뚜렷히 발달된 융기선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배 쪽 생식기 형태를 통해 암컷으로 특정됐으며 주변 지형지물과 비교를 통해 체장(몸길이)은 약 3m인 것으로 특정됐다.

흑상어는 최대 4m 이상까지 성장하는 대형 상어로 전 세계 열대·아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며 수온 18~26도의 해역을 선호한다. 성장과 번식이 느린 것으로 알려진 흑상어는 국제자연보전연맹 적색목록에서 위기종으로 분류돼 있기도 하다.

2일 부산 동구 북항친수공원에서 대형 그물을 활용해 상어(부캉이)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26.10.2 [사진=연합뉴스]

한편, 부산시와 구조 당국은 지난달 29일 부캉이를 외해로 유도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했으나 부캉이가 물줄기 등을 피해 실패했다.

이후 지난 2일 진행된 2차 외해 유도 작업 역시 대형 그물망까지 동원됐으나 부캉이가 일정 거리만을 움직인 채 더 이상 출구 쪽으로 움직이지 않아 실패로 돌아갔다.

관계기관은 인위적인 유도 없이 부캉이가 스스로 수로를 빠져나가길 기다릴 방침이며 수과원은 부캉이의 건강 상태를 지속해 모니터링 중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