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정감사] 나랏돈 900억 쓴 연구장비 잠잔다

[2026 국정감사] 나랏돈 900억 쓴 연구장비 잠잔다

이연희 의원 “R&D 예산 삭감, 운영에 미친 영향 확인해야”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국가 연구개발 예산으로 도입한 고가의 연구장비 가운데 2024년 가동률이 0%로 집계된 장비가 176점, 취득금액으로는 약 9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비 구입에 그치지 않고 실제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비와 전문인력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인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충북 청주흥덕)이 확인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분석 대상인 1억원 이상 연구장비 3282점 중 2024년 가동률이 30% 이하인 장비는 1037점(31.6%)에 달했다. 이들 장비를 사는 데 쓴 돈은 5141억6758만원.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국회의원. [사진=아이뉴스24 DB]

이 가운데 가동률이 0%인 장비도 176점이나 됐다. 취득금액은 911억5035만원이었다.

이연희 의원은 “연구장비 투자는 장비를 사는 순간 끝나는 것이 아니다. 연구자가 실제로 장비를 활용해 성과를 낼 수 있어야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R&D(연구개발) 예산 삭감이 운영비와 전담인력에 미친 영향을 확인하고, 구입한 장비를 비용과 인력 부족으로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1억원 이상 고가 연구장비의 운영비·인력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장비 전담 오퍼레이터 인건비 지원과 공동활용 전용 운영비 바우처 등 실효성 있는 운영 지원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도록 요구했다.

/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