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月 200만원 경비, 받는지 몰랐다…7일 국감에서 소명"

박진영 "月 200만원 경비, 받는지 몰랐다…7일 국감에서 소명"

배현진 '무보수 아니다' 지적에…"차라리 반납하고픈 마음"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가수 박진영이 자신의 직책수행경비 논란과 관련해 "받는 줄 몰랐다. 차라리 반납하고 싶은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방송화면 캡처. [사진=SBS]

박 위원장은 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관련 질문에 "너무 죄송한 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배현진 의원은 최근 SNS에 박 위원장이 '무보수'를 선언했음에도 월 200만원 상당의 직책수행경비를 받았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알았다면 '무보수로 한다고 했으니 안 받을게요'라고 반납하면 된다. 사실 저는 그러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며 "이 200만원을 받아 진정성을 의심받느니 안 받는 게 낫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만 앞으로 반도체·방산 분야에도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같은 형식의 민관 협력 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러려면 우리 위원회가 좋은 선례를 남겨야 한다고 본다"며 "저는 안 받아도 되지만 만약 후임자가 '박진영 씨는 안 받았는데 당신은 왜 받느냐'는 질문을 들으면 굉장히 난처해질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진영 대중문화교류위원회 공동위원장이 지난 7월 27일 서울시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교육동에서 열린 패노메논 기자간담회에서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추진하는 '패노메논(K-팝 콘서트·시상식·전시 체험 프로그램을 결합한 행사)'에 대해서는 상표권을 JYP가 독점하려 한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그는 "패노메논은 JYP·YG·SM·하이브 4개사가 공동 기획하는 행사다. 설마 저 혼자 그것(상표권 등)을 독점할 수 있겠느냐"며 "상표권 출원은 JYP가 하고, 이후 패노메논 행사를 전담하는 법인에 넘기는 구조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행사에 대해 국가 주도로 할지, 민간 주도로 할지, 반반 할지 고민과 논의를 거친 끝에 민간이 하는 게 낫다고 해서 결정하게 된 것"이라며 "일하는 데 있어서 가장 힘든 건 문제를 지적받는 게 아니라 진정성을 의심받는 것이다. '특허권을 얻기 위해 이런 행사를 기획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힘이 빠진다"고 부연했다.

박진영은 진정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내일(7일) 열리는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그는 "참고인으로 나올지 증인으로 나올지 선택하라길래 오히려 위증죄로 고발될 위험이 있는 증인으로 나오겠다고 했다"며 "그래야 제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 국감장에서 지적받는 모든 사항에 대해서는 솔직하게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