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국감장에 등장한 中 휴머노이드…배경훈 "피지컬AI 생태계 경쟁력 만들 것"

[2026 국감] 국감장에 등장한 中 휴머노이드…배경훈 "피지컬AI 생태계 경쟁력 만들 것"

이정헌 의원, 국감서 中 로봇 직접 시연⋯"中 완성형 기업 160곳·부품사 600곳 이상"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 2대가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장에 등장했다.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국의 피지컬AI 산업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들여온 로봇들이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정감사장에 걸어 들어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의 로봇을 국감장에 입장시켜 보행 모습을 시연했다.

이 의원은 최근 중국 베이징의 휴머노이드 로봇 생산·학습 현장을 방문한 경험을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대학이나 연구소처럼 한 군데서 조립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었다"며 "수백 대의 로봇이 실증 시나리오에 따라 움직이면서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 중국 업체들은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서 빠르게 출하량을 늘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애널리틱스글로벌(SAG)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업체들은 전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의 97% 이상을 차지했다. 애지봇과 유니트리가 각각 1·2위를 기록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정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중국산 휴머노이드 로봇이 국정감사장에 등장해 시연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의원은 시연을 마친 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중국에 이 같은 완성형 휴머노이드 기업이 몇 곳이나 있는지 아느냐"고 물었다. 배 부총리는 "저도 중국을 방문해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정확한 숫자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완성형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중국 기업이 160곳이고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은 600곳 이상"이라며 "중국은 연간 약 300억위안, 우리 돈으로 6조4000억원가량을 로봇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AI 기업 2814곳 가운데 휴머노이드 등 하드웨어를 제조하는 기업은 53곳, 1.9%에 불과하다며 국내 피지컬AI 산업 기반이 중국과 비교해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국내 관련 기업 상당수가 투자 유치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 부총리는 피지컬AI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생태계 구축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그는 "피지컬AI 생태계 핵심은 데이터와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과 같은 AI·소프트웨어 경쟁력"이라며 "이런 부분을 놓치지 않고 경쟁력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