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이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 메달을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경기는 지난 9월 22일부터 10월 2일까지 11일간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일본 아이치현)에서 열렸다. 대회는 '이풋볼' 시리즈를 시작으로 '그란 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 '포켓몬 유나이트', '대전격투', '아너 오브 킹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제5인격', '리그 오브 레전드' 순으로 진행됐다. 대한민국은 총 41명의 e스포츠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전격투 종목에서 이번 대회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대전격투 국가대표 연제길(스트리트 파이터6), 배재민(철권8), 이광노(더 킹 오브 파이터즈XV)는 조별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상대로 모두 승리하며 조1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이후 차이니즈 타이베이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오른 대표팀은 '강호' 일본과 결승전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두며 정상에 올랐다.
두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리그 오브 레전드였다. 우리나라는 조별 예선에서 차이니즈 타이베이를 26분, 인도를 18분, 홍콩을 22분 만에 차례로 꺾으며 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를 2대0으로 제압했으며, 결승에서는 차이니즈 타이베이를 3대0으로 꺾고 전 경기 무실세트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대전격투와 리그 오브 레전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나란히 2회 연속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뿌요뿌요 챔피언스에서는 강동신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강동신은 예선에서 카자흐스탄과 홍콩을 꺾고 조 2위로 8강에 진출한 뒤, 인도네시아와 차이니즈 타이베이를 차례로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만 11세의 일본 국가대표 구리하라 유키와 맞붙어 분전하였으나, 2위로 대회를 마쳤다.
그란 투리스모7에서는 현역 카레이서 김영찬이 초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리며 동메달을 차지했다. 예선 1위로 결선에 진출한 김영찬은 레이스 1에서 6위, 레이스 2에서 1위, 레이스 3에서 5위를 기록하며 총 25포인트를 획득해 최종 3위에 올랐다. 특히 레이스 2에서는 0.054초 차이로 역전에 성공하며 1위를 차지했고, 실제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e스포츠 종목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포켓몬 유나이트에서도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조별 예선에서 인도를 꺾고 조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8강에서 싱가포르를 제압하며 4강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일본과 다시 맞붙었으나 패해 최종 3위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 밖에 아너 오브 킹즈와 제5인격은 8강에 진출했으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종합 6위를 기록했다. 이풋볼 시리즈는 조별 예선에서 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5개 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메달 '효자 종목'으로 국위선양했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e스포츠 국가대표팀의 경기력 향상과 원활한 대회 준비를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펼쳤다.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은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25일까지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파트너시티 부산과 서울에서 종목별 소집 훈련을 진행했으며,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의 경우 2회의 공개 평가전을 치렀다.
결선 일본 현지에는 2곳의 베이스 캠프를 마련해 훈련 공간을 확보하고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한국스포츠과학원 전문인력 4명은 심리 안정과 신체 스트레칭, 컨디셔닝을 지원했으며, 물리치료사 자격을 보유한 전담팀 트레이너 3명도 동행해 부상 예방과 회복, 경기 전후 컨디션 관리를 도왔다. 또한 리그 오브 레전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는 총 4명의 전력분석관을 배치해 경기 분석과 전략 수립 등을 지원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