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아 의원 "피지컬AI 예산 4622억원⋯전체 AI 투자 5% 못 미쳐"

화정아 의원 "피지컬AI 예산 4622억원⋯전체 AI 투자 5% 못 미쳐"

"프런티어 AI·독파모 성과, 제조·로봇·물류 현장으로 이어져야"

[아이뉴스24 최효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내년도 피지컬 인공지능(AI) 관련 예산이 4622억원으로 편성됐다. 2025년보다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지만 전체 AI 예산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5%에도 못 미친다는 지적이다.

발언하는 황정아 의원. [사진=황정아 의원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7년도 정부안 기준 피지컬AI 관련 예산은 4622억원이다. 2025년 426억원과 비교하면 10.9배, 올해 1758억원보다도 162.9% 증가했다.

피지컬AI는 AI가 실제 물리 환경을 인식·이해하고 로봇, 제조설비, 물류 시스템 등을 움직이도록 하는 기술이다. 거대언어모델(LLM) 등 AI 모델 개발 성과를 공장·로봇·물류 현장으로 연결하는 분야로 꼽힌다.

정부안에는 피지컬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400억원, 데이터 시뮬레이션 플랫폼 구축에 150억원이 각각 새로 반영됐다. 피지컬AI 트레이닝센터 구축에는 400억원, 우정사업본부 물류 분야 실증·확산에는 260억원을 편성했다.

제조업 현장에서 활용할 국가 제조데이터 라이브러리 구축·운영에는 230억원, 휴머노이드 원천기술 고도화에는 77억원이 배정됐다. 협업지능 기반 피지컬AI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 조성 사업 예산은 올해 767억원에서 내년 1457억원으로 늘었다.

다만 과기정통부의 전체 AI 예산이 올해 5조938억원에서 내년 9조4211억원으로 85.0%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피지컬AI 예산 비중은 4.9%에 그친다. 전체 AI 예산과 피지컬AI 예산의 격차는 올해 4조9180억원에서 내년 8조9589억원으로 오히려 커진다.

정부는 프런티어급 AI 모델 개발에 4조675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피지컬AI 관련 예산 전체의 약 10배 수준이다.

황 의원은 "AI 산업 도약의 성패는 결국 민간 투자에 달려 있다"며 "프런티어 AI 모델에 민간이 지속적으로 투자할 유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