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5년 과기정통부 고위공무원단 51명 중 여성은 5명으로 9.8%였다. 같은 해 정부 전체 고위공무원단의 여성 비율은 14.3%였다. 과기정통부가 4.5%포인트 낮았다. 정부출연연구소에는 여성 목표제를 제시하면서도 정작 주무 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이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여성과학기술인 채용·보직 목표제를 운용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여성 고위공무원 비율이 한 자릿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주항공청은 2025년 기준 고위공무원단 8명 가운데 여성이 한 명도 없었다. 주무부처와 외청부터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개선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연희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6일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과기정통부 본부 과장급에서는 73명 중 20명이 여성으로 27.4%를 차지했다. 과장급과 고위공무원단의 여성 비율 차이는 17.6%포인트다. 직급별 여성 대표성에 차이가 있는 만큼 보직 배치와 고위직 후보군 육성, 승진·임용 과정의 실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우주항공청 역시 본부 과장급 13명 중 여성은 2명이었는데 고위공무원단에는 여성이 없었다. 이 의원은 우주항공 분야의 여성 인재가 주요 의사결정 보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내부 인재 육성과 외부 전문가 영입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공공연구기관의 여성과학기술인 채용과 보직 확대를 지원하는 주무부처다. 산하기관의 이행 실적을 점검하는 데 더해 부처와 외청의 인사에서도 여성 대표성을 높일 목표와 실행수단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이 의원은 진단했다.
이 의원은 양성평등정책관 등 전담체계 마련과 우주항공청의 연내 여성 고위공무원 1명 이상 발탁을 요구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 본부와 소속·외청의 여성 관리자 확대를 위한 3개년 로드맵을 수립해 종합감사 전까지 의원실에 보고하도록 촉구했다.
이 의원은 “산하기관에 여성 채용과 보직 확대를 요구하는 주무부처라면 스스로의 인사에서도 책임 있는 변화를 보여야 한다”며 “여성 인재가 주요 국장 보직과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목표, 실행계획, 점검체계를 함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