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티빙과 이통3사의 정보보호 책임자들이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다. 개인정보 침해사고 경위와 보안 관리체계 개선, 피해 보상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6일 국회에 따르면 과방위는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최근 잇따른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한 티빙이 집중 점검 대상에 오를 전망이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이날 과방위 국감 증인으로 출석한다. 티빙 모회사 CJ ENM의 윤상현 대표이사는 당초 증인 명단에 포함됐지만 최종적으로 제외돼 이날 국감에는 최 대표가 출석할 예정이다.
티빙은 지난 5월 발생한 침해사고로 이용자 계정 3954만개가 유출됐다. 중복 계정을 포함한 수치다. 유출 정보에는 아이디와 일방향 암호화된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과 CJ ONE 통합 아이디 휴대전화 번호 이메일 주소 연계정보(CI) 등이 포함됐다.
이에 과방위는 최 대표를 상대로 사고 당시 보안 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와 사고 이후 재발 방지 조치가 충분했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 규모에 상응하는 고객 보상이 이뤄졌는지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통신3사 CISO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종현 SK텔레콤 CISO와 이상운 KT CISO 홍관희 LG유플러스 CISO가 대상이다.
과방위는 이들을 상대로 지난해 발생한 통신사 침해사고 이후 유심 정보 보호 현황과 정보보호 관리체계 개선 상황을 점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발 방지 대책과 정보보호 투자 계획이 실제 이행되고 있는지도 질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플랫폼과 최근 침해사고가 발생한 기업 관계자들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구글 앱마켓 거래조건과 유튜브 구독료 차이 문제와 관련해 윤구 구글코리아 사장이 출석 요구를 받았다. 개인정보 침해·유출과 사칭 계정 문제와 관련해서는 김진아 메타코리아 최고경영자(CEO)가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정훈 우아한형제들 CISO와 박수경 듀오 대표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 임한욱 토스페이먼츠 CEO 신용석 토스페이먼츠 CISO 브렛 앤서니 매티스 쿠팡 CISO 등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부의 AI 정책 방향도 국감에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프론티어급 AI 모델 개발로 정책 방향을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과기정통부는 독파모 사업을 기존 계획대로 이어가고 내년 2월 3차 평가를 거쳐 최종 2개팀을 선정한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와 별도로 4조7000억원 규모의 프론티어 AI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