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열차가 다니지 않는 경주 금장대 일원의 철도부지가 시민들을 위한 생태숲으로 바뀐다. 부지 매입에 필요한 비용이 사업 추진의 부담이었지만, 20년간 무상 사용이 가능해지면서 경주시는 약 20억원의 시비를 아끼게 됐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금장낙안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인 폐철도부지가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에 선정됐다. 당초 매입하려던 땅을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업은 금장대 일원 폐철도부지 등 약 3만㎡를 생태·휴식공간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시는 2028년까지 생태숲과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민들이 산책하며 자연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야생생물의 서식환경도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달과 쇠딱다구리 등 다양한 야생생물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도 사업의 주요 내용이다. 사람의 휴식공간과 생물의 서식공간을 함께 조성해 도심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경주시는 앞서 2024년 12월 도시생태축 복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46억원을 포함한 총사업비 66억원을 확보했다. 여기에 철도부지 무상 활용이 더해지면서 부지 확보에 들일 예정이던 시비 부담까지 줄였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비 확보에 이어 철도 유휴부지를 무상으로 활용하면서 재정 부담은 줄이고 사업 효과는 높이게 됐다"며 "금장낙안 도시생태숲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누릴 수 있는 경주의 대표적인 도심 생태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수현 기자(lljjww222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