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 Japan은 일본 장기 체류 예정인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출국 전 여권만으로 일본 전화번호를 한국어로 신청할 수 있는 알뜰폰(MVNO) 서비스 'tt mobile(티티 모바일)'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유학이나 워킹홀리데이, 주재원 파견, 출장 등으로 일본에 장기 체류하는 고객은 현지 통신서비스 가입 과정에서 불편을 겪어왔다. 일본 전화번호는 은행 계좌 개설과 본인인증, 현지 연락처 등록 등에 필요하지만 일본 도착 전에는 번호를 미리 확보하기 어려웠다.
KT Japan은 출국 전 여권과 PASS 간편인증만으로 일본 전화번호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고객은 한국에서 가입 절차를 진행하고 가입자식별모듈(USIM)을 받은 뒤 일본 도착 후 개통을 신청하면 된다. NTT DOCOMO(NTT 도코모) 망을 통해 일본 전화번호를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한국에서 발행한 가입자 명의 카드로 결제할 수 있다.
여권으로 가입할 수 있는 요금제는 '워킹홀리데이·유학생 요금제(워홀·유학 요금제)'와 '비즈니스 요금제' 등 2종이다. 두 요금제 모두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뒤 최대 200Kbps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워홀·유학 요금제는 데이터 이용이 많은 만 30세 이하 워킹홀리데이 체류자와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5GB·10GB·30GB·50GB 등 4종으로 구성됐다. 요금은 월 1210엔부터 3300엔이며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는 사용량에 따라 별도 요금이 부과된다.
비즈니스 요금제는 주재원 파견과 출장 업무, 현지 사업 추진, 법인 설립 등으로 일본 거래처나 현지 사무소와 연락이 많은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10GB·30GB·50GB 등 3종이며 모든 요금제에 일본 국내 통화 무제한 서비스를 기본 제공한다. 요금은 월 2970엔부터 4400엔이다.
KT Japan은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신청을 완료한 모든 고객에게 국제 유심 배송비 5500엔을 면제한다.
일본 거주자를 위한 '기본 요금제'도 운영한다. 마이넘버 카드를 보유한 고객이 가입할 수 있으며 NTT 도코모와 KDDI, 소프트뱅크 등 일본 주요 통신사 망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KT Japan은 한일 간 국제전용선과 일본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KT의 일본 현지 법인이다. tt mobile 출시를 통해 일본 기업 고객 대상 통신 서비스에서 유학생과 워킹홀리데이 체류자, 주재원 등 개인 고객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박찬범 KT Japan 법인장은 "KT Japan은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한국인들이 출국 전부터 필요한 통신 환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일본을 방문하거나 장기 체류하는 한국인을 위한 다양한 통신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